게시날자 : 2022-06-19

주체111(2022)년 6월 19일 《소개》

 

조선의 명물-엿

 

조선의 민족음식가운데는 낟알로 지은 밥이나 죽에 보리길금을 넣어 삭혀서 짜낸 물을 다시 졸여 만든 엿이라는 단음식 있다.

엿이 우리 민족의 창조적지혜와 슬기가 슴배인 단음식이라는것은 《엿》이라는 말자체가 고유한 조선말에서 유래된것만 보아도 잘 알수 있다.

《엿》이란 말은 잡아당기면 끊기지 않고 늘어나면서 계속 이어짐을 뜻하는 동사인 《이어나다》, 《잇다》에서 유래되여 《이엇이→여시》의 말소리변화과정을 거쳐 《엿》으로 고착되여 불리워진 고유한 조선말이다.

구수한 단맛이 나면서도 근기있는 조선엿이 우리 민족의 단음식으로 등장한 력사는 매우 오래다.

력사문헌자료에 의하면 우리 나라에서는 고려시기에 이미 엿이 만들어져 널리 리용되였다. 13세기 중엽에 편찬된 《동국리상국집》, 《향약구급방》이라는 책에는 당시 고려사람들이 엿의 맛은 물론 어떤 약재에는 엿이 반대되는 작용을 한다는것도 알고있었다고 씌여져있다.

조선엿은 조선봉건왕조시기에 이르러 그 가지수와 조리법이 보다 다양하게 발전하였다,

엿에는 백미, 찹쌀, 강냉이, 수수, 고구마, 감자로 만든것도 있고 묽게 졸인 조청과 되게 졸여 굳힌 강엿이 있는가 하면 강엿을 여러번 잡아당겨 흰빛이 나게 만든 흰엿도 있다. 그런가 하면 실패모양으로 꼬아만든 타래엿, 가늘고 긴가락모양으로 만든 가락엿, 알이나 판모양의 알엿과 판엿, 여러가지 부재료나 고물을 묻여 만든 대추엿, 밤엿, 호두엿, 락화생엿, 깨엿, 잣엿 등이 있다.

그밖에 평안도와 강원도의 강냉이엿, 함경도의 감자엿, 황해도, 충청도의 무우엿, 전라도의 고구마엿, 제주도의 닭고기엿, 돼지고기엿, 꿩고기엿과 같은 지방특산료리들도 적지 않다.

조선엿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낟알을 가공하여 만들거나 거기에 다른 두 재료를 넣는것을 비롯하여 조리방법도 다양하다.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속에서는 가정들에서 일상적으로 엿을 만들어 여러가지 용도에 널리 리용하여왔다.

물엿(조청)은 주로 음식을 만들 때 맛을 돋구는 조미료로 쓰고 검은엿은 몸보신을 위한 여러가지 보양제를 만드는데 리용하였으며 가락엿이나 흰엿은 어린이들의 간식으로 하였다.

그리고 계피, 마른생강, 매화열매 등을 섞어 만든 계강엿은 가래삭힘제로 쓰군하였다.

엿은 이밖에도 엿강정, 다식, 정과를 비롯한 당과를 만드는데서 단맛을 내는 기본재료로 리용되기도 하였다.

남녀로소 할것없이 누구나 좋아하며 즐겨 먹어온 조선엿은 우리 인민들의 생활과 류다른 인연을 맺어오는 과정에 엿을 꺾어서 생긴 속구멍의 크기를 견주며 노는 엿치기놀이, 엿장사군들속에서 널리 불리워진 엿장사소리도 생겨나고 《엿장사 엿주무르듯》, 《엿먹어라》, 《가마목에 엿을 놓았나》, 《장옷 쓰고 엿먹기》 등 엿과 관련된 속담들도 수많이 전해져내려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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