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3-01-10

주체112(2023)년 1월 10일 《상식》

 

선주후면

 

《자리에 앉으면 먼저 술을 들고 후에 국수를 먹는다》는 평양고유의 속담인 선주후면은 평양을 중심으로 한 관서지방에서 우리 선조들이 귀한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식사법의 하나로 전해지고있다.

성격이 용맹하고 강직한 평양사람들은 예로부터 귀한 손님을 맞거나 경사가 나면 평양특산물인 빛갈좋고 단맛이 나면서도 독한 감홍로를 마시면서 즐겼으며 술을 마신 다음에는 여러가지 남새와 소고기 또는 닭고기 등으로 꾸미를 올려놓은 메밀국수를 먹었다.

농촌들에서는 농사의 마지막으로 메밀까지 거두어들인 다음 햇쌀로는 독한 술을 담그고 햇메밀로는 국수를 눌러 귀한 손님을 청해다가 술과 국수를 먹는 선주후면으로 온갖 시름을 풀었다고 한다.

선주후면은 산성식품인 술과 알카리성식품인 메밀국수를 배합함으로써 식사에서 산과 알카리의 균형을 잘 조화시켜준다고 한다.

그러므로 선주후면은 사람의 건강에 필요한 각종 영양물질들을 합리적으로 배합하여 섭취하고 그것을 소화, 흡수하도록 하는 좋은 전통적인 식사법이라고 할수 있다.

얼마전에 진행된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비물질문화유한보호를 위한 정부간위원회 제17차회의에서는 우리 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전통이 스민 《평양랭면풍습》을 인류의 대표적인 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하였다.

수많은 가정들에서 명절날이나 기쁜 일이 있을 때면 가족들과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양랭면을 즐겨들면서 화목과 단합을 도모하고 생활의 기쁨을 향유하는 우리의 《평양랭면풍습》은 앞으로 조선민족의 자랑일뿐 아니라 인류공동의 문화적재보로 더욱 빛을 뿌리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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