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3-03-10

주체112(2023)년 3월 10일 《상식》

 

실뜨기

 

실뜨기는 실이나 노끈으로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며 노는 놀이이다. 평안도지방에서는 《매기뜨기》라고도 한다.

현지조사자료에 의하면 19세기말~20세기초에 어린 녀자애들속에서 실뜨기놀이를 많이 해왔다.

이것은 실뜨기놀이가 근대이전시기부터 전해오는 놀이라는것을 알수 있게 한다.

이 놀이는 혼자서 하기도 하고 여럿이 모여놀기도 하였는데 흔히는 두명이 마주앉아 놀았다. 대체로 어느 한 아이가 먼저 매듭진 실을 손에 걸고 형태를 만들면 다른 아이는 손가락으로 걸어당기거나 떼내여 다른 형태를 만드는 식으로 한다.

이런 방법으로 《날틀》, 《쟁반》, 《저가락》, 《베틀》, 《소눈깔》, 《절구공이》, 《물고기》, 《톱질》등의 모양을 순차적으로 만들며 논다. 만든 모양의 이름은 걸어뜬 형태에 따라 붙이였다.

놀이에서는 손에 건 실이나 노끈을 번갈아뜨다가 숙련이 모자라거나 덤비여 형태를 흐트러뜨린 어린이가 진것으로 된다.

혼자서 하는 실뜨기에는 《사다리(다리)만들기》, 《민들레씨앗모양만들기》, 《별만들기》등의 방법이 있었다.

실뜨기는 한가닥의 실이나 노끈을 가지고 노는 간단한 놀이였으나 여러가지 손동작을 재치있게 놀려야 하였다.

실뜨기는 여러가지 물체의 모양을 만드는 과정에 어린이들의 날랜 손동작과 손재주, 사물의 모양에 대한 상식을 높여주며 지능을 계발시켜주는 좋은 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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