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날자 : 2023-03-14
주체112(2023)년 3월 14일 《기사》
조선민족의 집들이풍습
예로부터 이웃에서 집을 지을 때면 마을사람들이 떨쳐나서 성의껏 도와주고 집들이를 할 때에도 역시 온 마을이 자기 일처럼 기뻐하면서 돕는것은 조선민족고유의 미풍량속이다.
집들이하는 날이면 이웃들은 이사짐을 날라주거나 새살림에 도움이 될수 있는 물건을 가져다주는것을 례의로 여겼으며 또 주인은 그에 대한 답례로 간단한 음식을 대접하였다.
집들이에 흔히 성냥이나 바가지를 들고가기도 하는데 이것은 성냥불이 타오르듯이 앞으로 살림이 번성하라는 뜻과 바가지로 퍼내듯 모든것이 풍성하라는 뜻을 담고있다.
집짓기와 집들이를 도와주는 아름다운 풍습은 이웃간에 화목하게 사는것을 도덕적인 생활준칙으로 여기고 그것을 전통적으로 지켜온 우리 인민의 고상한 례의범절을 잘 보여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