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날자 : 2023-05-14
주체112(2023)년 5월 14일 《상식》
화전
꽃지짐이라고 불리우는 화전은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여러가지 꽃잎을 얹어 기름에 동글납작하게 지진 떡이다.
화전을 언제부터 만들어 먹었는지는 자세히 알수 없으나 조선봉건왕조시기의 책들인 《동국세시기》, 《시의방》 그리고 《해동죽지》를 비롯한 여러 기록들에 널리 소개된것으로 보아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즐겨 만들어먹은 음식이라는것을 알수 있다.
화전은 진달래꽃, 국화꽃, 복숭아꽃, 매화꽃과 같이 색과 모양이 아름답고 향기그윽한 여러가지 꽃잎을 붙여 만들었는데 붙인 꽃의 이름을 따서 진달래화전, 국화화전, 복숭아화전이라는 식으로 불렀다.
화전은 계절에 따라서 만들어먹는 독특한 떡으로서 산과 들에 진달래꽃이 곱게 피여나는 삼짇날(음력 3월 3일)에는 들놀이를 하면서 진달래화전을 만들어먹었고 국화꽃이 만발한 중구(음력 9월 9일)때에는 국화화전을 명절음식의 하나로 만들어먹었다. 이렇듯 화전은 꽃지짐으로 계절을 나타내는 독특한 떡이였다. 하기에 《해동죽지》에는 화전이 색과 향기가 뛰여나게 아름다와 떡가운데서 제일로 쳤다고 전하고있다.
화전은 계절에 관계없이 대추, 밤, 잣, 돌버섯채를 얹어서 지지기도 하였다.
화전은 보기에도 좋고 그 맛이 또한 향기로와 잔치상과 같은 큰상에 올리거나 다른 떡우에 놓아 장식하는 웃기떡으로도 쓰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