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3-05-21

주체112(2023)년 5월 21일 《상식》

 

토시

 

토시는 토수라고도 하였는데 손목과 팔을 보호하고 추위와 더위를 막기 위하여 팔에 끼는 물건이다.

토시는 저고리소매 비슷한데 한끝은 좁고 다른 한끝은 넓게 되여 넓은 곳으로부터 팔목에 끼였다.

우리 나라에서 토시를 끼는 풍습은 매우 오래전부터 있었다.

고대유적에서 청동토시가 나온바 있는데 이것은 벌써 고대에 우리 조상들이 금속으로 만든 토시를 사용하고있었다는것을 보여준다. 금속토시는 전투용으로 썼거나 의례용 혹은 상징적인것으로서 부장품으로 리용했으리라고 짐작된다.

고대에 금속토시를 사용한 사실은 가죽이나 그밖의 재료로 만든 토시도 썼다는것을 말해준다. 그후 삼국, 고려시기에도 토시는 널리 리용되였으며 조선봉건왕조시기에 와서 더욱 다양하게 발전하였다.

조선봉건왕조말까지 전해온 토시를 계절별로 보면 겨울용과 여름용이 있으며 용도에 따라 일반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쓰는것과 사냥할 때 그리고 군사들이 훈련이나 전투시에 끼는 토시가 따로 있었다. 여기서 겨울용은 추위를 막기 위해 털, 비단, 무명 등을 겹으로 만들어끼며 여름용은 저고리소매안쪽에 땀이 묻지 않고 시원한 바람이 들어가도록 등나무 또는 말총 등을 재료로 하였다.

인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끼는 토시는 대체로 천 또는 털가죽으로 만들어 방한용으로 사용되였고 등나무줄기를 결어서 만든 등토시는 더울 때 팔목에 통풍이 잘되게 하면서도 옷이 땀에 젖지 않도록 하기 위한것이였다. 사냥군이나 군사들이 낀 토시는 대체로 가죽으로 만든것이였다.

토시는 모양과 질에 따라 털토시, 누비토시, 등토시, 마제굽토시 등으로 나눌수 있다.

이렇듯 우리 나라 토시는 여러가지 용도에 맞게 다양하게 만들어졌으며 계절에 관계없이 아무때나 리용할수 있게 되였고 생활의 여러 측면에 매우 편리한것이였기때문에 일정한 생활력을 가지고 대대로 전승되면서 널리 리용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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