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날자 : 2023-05-23
주체112(2023)년 5월 23일 《상식》
조선춤기법
조선춤기법은 우리 인민들의 체질과 미감, 사상감정과 생활관습을 반영하여 창조된 민족고유의 춤형상방법이다.
조선춤기법의 특징은 팔동작을 위주로 하면서 다리동작을 적절히 결합한 부드럽고 우아한 춤형상방법이라는데 있다.
조선춤기법은 반만년의 유구한 세월 끊임없이 계승발전하여왔다.
우리 선조들은 이미 고대시기에 조선사람의 체질과 정서에 맞는 춤기법을 창조하고 발전시켰다. 고대시기의 조선춤기법은 삼국시기에 이르러 그 가짐과 형상에서 민족적특징을 더욱 뚜렷이 하였다.
그것은 고구려무덤벽화를 비롯한 당시 우리 나라 유적들의 춤그림 등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삼국시기에 우리 나라는 물론 이웃나라들에서도 긴소매옷춤이 추어졌는데 고구려의 무덤벽화들에 그려진 긴소매옷춤은 모두 두팔을 앞 또는 옆으로 들어올린 상태이며 소매자락이 대체로 아래로 드리워져있었다.
이것은 고구려의 긴소매옷춤이 정서적인 음악에 맞추어 소매를 부드럽게 끌어올리면서 섬세하고 우아한 춤기법으로 추어진 춤이였다는것을 보여준다.
고려시기에 이르러 조선춤기법은 단일민족의 혈연적, 문화적공통성을 반영하여 더욱 발전하였다.
그후에도 근로인민들속에서 창조된 민속무용들은 모두 조선춤기법으로 추어졌으며 따라서 민족적색채를 짙게 나타낼수 있었다.
유구한 력사와 전통을 가지고 민족적인 사상감정과 정서를 반영하면서 계승발전하여온 조선춤기법은 우리 민족의 유구성과 단일성, 문화성을 집약적으로, 직감적으로 보여주는 자랑스러운 문화적재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