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체112(2023)년 11월 12일 《상식》
건강식품 김치
세계5대건강식품의 하나로 꼽히고있는 김치는 조선의 전통음식의 하나이다.
김치는 담그는 계절과 방법, 재료에 따라 그 종류도 매우 많지만 선참으로 꼽는것이 늦가을에 만드는 김치이다.
김치는 싱싱한 배추와 무우를 기본재료로 하고 거기에 고추, 파, 마늘, 생강을 비롯한 여러가지 재료로 만든 양념과 과일, 물고기, 젓갈 등을 섞어 젖산발효시킨것으로서 오랜 세월 겨울철의 기본부식물로 되여왔다.
하여 선조들은 김장을 한해의 중요한 일로 여기였으며 그 어느 지역의 어느 가정을 막론하고 겨울을 앞두고 여기에 특별한 관심을 돌리였으며 대를 두고 전수해오는 방법과 기술을 적용하면서 맛있고 특색있게 만들기에 품을 아끼지 않았다.
식생활의 다양성으로 속성음식을 비롯한 음식종수가 많이 늘어나고 김치생산의 공업화가 실현된 오늘에도 제 손으로 김치를 직접 담그어먹는 민족풍습은 집집마다 연연히 이어지고있다.
해마다 겨울을 앞둔 11월은 흥그러운 김장철이다.
집집마다 깨끗이 다듬은 배추를 절구었다가 씻어 그 갈피마다에 양념소를 넣고 포개여 독안에 차곡차곡 쌓으면서 김치를 만들 때면 이웃이나 친척들 또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아와 일손을 돕는다.
김치담그기가 끝난 다음 자기 가정에서 만든 김치나 양념을 동네사람들이나 친척들에게 보내거나 일터에 가지고나와 모두가 맛을 보며 평가하는 풍속도 오늘까지 계속 이어져오고있다.
모든 집들에서 공통적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김치담그기과정이 그대로 서로의 화목을 도모하고 우의를 두터이하는 계기로 되고있는것이다.
조선의 김치담그기풍습은 주체104(2015)년에 진행된 유네스코 비물질문화유산보호를 위한 정부간위원회 제10차회의에서 《인류의 비물질문화유산 대표적목록》에 등록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