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0-07-09

주체109(2020) 년 7월 9일 《혁명일화》

 

몸소 도리깨를 잡으시고

 

우리 나라에서 농업협동화운동이 힘있게 추진되던 주체43(1954)년 11월 말 어느날 세창농업협동조합에서 있은 일이다.

이곳에 도착하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먼저 파종한 가을밀을 보아주신 다음 마당질이 한창인 조합의 탈곡장을 찾으시였다.

탈곡장을 다 돌아보시고 콩마당질을 하는 곳에 이르신 어버이주석님께서는 추운데 수고들 한다고 먼저 인사를 하시였다.

뜻밖에 어버이주석님을 만나뵙게 된 조합원들은 저저마다 도리깨를 세워짚으며 주석님께 정중히 인사를 올리였다.

조합원들에게 일일이 답례를 보내주신 어버이주석님께서는 외투를 벗어 옆에 놓으시며 《나도 콩마당질을 한번 같이 해봅시다.》라고 말씀하시는것이 아닌가.

조합원들이 너무 황송하여 어쩔바를 몰라하는데 벌써 어버이주석님께서는 가까이에 세워놓은 도리깨 하나를 골라쥐시였다.

그제서야 일군들이 급히 달려와 만류하였으나 어버이주석님께서는 풍년가을 마당질인데 한번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하시면서 도리깨를 높이 드시여 공중에서 휘두르시였다. 그러자 도리깨열이 한바퀴 빙그르르 돌면서 바람을 일구었다.

도리깨가 이상이 없다는것을 확인하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해봅시다.》라고 하시며 먼저 힘있게 내리치시였다.

도리깨열이 콩단에 맞을 때마다 오들오들 영근 콩알들이 튀여나와 마당을 누렇게 덮었다.

어버이주석님을 우러르던 조합원들은 감동의 눈물을 머금고 맞도리깨질을 하였다.

이윽고 콩마당질을 다 끝내신 어버이주석님께서는 도리깨를 놓으시며 말씀하시였다.

《앞으로 조합에서는 탈곡장을 크게 만들고 기계로 탈곡해야 합니다. 그래야 로력도 덜 들고 이렇게 녀자들이 힘들게 도리깨질을 하지 않아도 될것입니다.》

참으로 위인의 고결한 풍모를 후세에 전해주는 력사적인 화폭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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