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1-04-08

주체110(2021)년 4월 8일 《혁명일화》

 

질문없이 끝낸 취재

 

일반적으로 질문으로 시작하고 질문으로 끝나는것이 기자들의 취재이다. 아마 질문이 없는 취재란 있을수 없을것이다.

하지만 질문없는 취재에 대한 하나의 일화가 있다.

조국해방전쟁이 한창이던 어느날이였다.

당시 공화국에 와있던 한 외국기자가 최고사령부에 찾아왔다.

그는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의 접견을 요청하였다.

적들의 대규모적인 《신공세》와 관련하여 금후 전쟁의 전망은 어떠하겠는가 하는것이 그가 관심한 문제였다.

그가 찾아온 목적을 들은 일군은 미안하지만 좀 기다려야겠다고 말하였다.

일군의 말에 그는 흔연히 머리를 끄덕이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 얼마나 바쁘신가를 자기도 잘 안다는 뜻이였다.

잠시후 긴장감을 누르며 위대한 주석님께서 계시는 방안에 들어선 외국기자는 뜻밖의 광경에 놀랐다.

넓은 방 한쪽에 놓인 작전대앞에서 그이께서 무엇인가 보고계시였다. 그리고 위대한 주석님의 옆에 한 병사가 서서 무엇인가 이야기하고있었다. 견장을 보니 분명 한줄배기 병사였다.

안내하던 일군이 지금 위대한 주석님께서 병사의 학습정형을 검열하고계신다고 속삭이듯 알려주면서 그이께서 외국어단어를 매일 5개씩 외우도록 과제를 주시였는데 그 과제를 못해서 병사가 지금 땀을 빼고있다고 하였다.

외국기자는 뻥해졌다. 학습검열이라니?

《앞으로 전후복구건설을 위해 공부하러 떠나보낼 사람들을 미리 준비시키는 학습입니다.》

일군의 말에 그는 다시한번 놀랐다.

그렇다면 그이께서는 이미 전쟁의 승리를 확신하고계신다는것이 아닌가!

한동안 숙연한 감정에 휩싸여있던 그는 곧 발소리를 죽여가며 조용히 되돌아나왔다.

뒤따라 나온 일군이 왜 그러느냐고 묻자 그는 말했다.

《됐습니다. 나는 이미 취재를 끝냈습니다. <신념의 대결에서 승리한 조선, 김일성동지는 전후복구건설을 설계하고계신다>, 이것이 내가 쓸 기사의 제목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위대한 주석님의 집무에 방해가 될것 같아 인사를 올리지 못하고 그냥 나왔는데 그이께 자기의 인사를 전해올려달라고 신신당부하였다.

그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그 외국기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시고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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