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체112(2023)년 11월 18일 《반향》
새 농촌마을들에서 울려나오는 격정의 목소리
날마다 흥성이는 마을
우리 허천군 금창리는 산골막바지이지만 군적으로 제일먼저 새 농촌살림집들이 일떠섰습니다. 이전의 모습을 찾아볼수 없게 멋들어지게 들어앉은 단층, 다락식살림집들은 정말이지 희한하다는 말만으로는 다 표현할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다나니 한적하던 우리 마을이 전에없이 흥성이고있습니다.
우리 집은 물론이고 다른 집들도 하루일이 끝난 저녁이 되면 친척들과 동무들에게 집자랑을 담은 전화를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새집에 이사했는데 빨리 한번 와보라고, 와보면 우리 당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그대로 알수 있다고.
낮시간은 또 그대로 드바쁘게 흘러갑니다.
도와 군의 일군들이 생활에서 불편한 점이 없는가를 알아보려고 수시로 찾아오고 다른 고장에 살고있는 사람들도 새집들이를 축하해줄겸, 집구경도 할겸 때없이 문을 두드리고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두메산골에 펼쳐진 희한한 농촌문화주택들에서 살고있는 농업근로자들의 생활을 소개하겠다며 찾아오는 기자들, 촬영가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요즘은 정말 사람사는 멋이 있습니다.
그래서 새집의 주인들은 누구나 말하고있습니다. 당의 은정속에 산천이 변하니 우리 금창리도 온 나라가 아는 고장이 되였다고 말입니다.
우리들은 농촌진흥의 새시대에 사는 농업근로자들답게 농사를 잘 지으며 더욱 문명한 생활을 꽃피워갈 굳은 결의에 넘쳐있습니다.
허천군 금창농장 분조장 김병철
복받은 우리 가정
사람들은 우리부부를 보고 복받은 가정이라고 합니다.
부러움이 어린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당의 사랑속에 새 살림집을 받아안고 흘러온 나날이 생생히 떠오르군 합니다.
우리부부는 결혼하기 전에 벌써 농장의 새 살림집을 배정받은 《복둥이》들이였습니다. 당에서는 우리 가정의 남다른 사연도 다 헤아리고있었던것입니다.
살림방과 부엌, 세면장, 창고 등 어느모로 보나 손색이 없이 꾸려진 훌륭한 살림집에서 새살림을 펼 때 우리부부는 꼭 꿈을 꾸는것만 같았습니다.
그후 새 살림집과 더불어 우리 가정에서는 날마다 넘쳐나는 복속에 웃음이 끊길줄 몰랐습니다.
어제날 처녀뜨락또르운전수였던 저의 안해는 오늘도 혁신자로 떠받들리우고있으며 얼마전에는 귀여운 자식이 태여나 기쁨이 더욱 커만 가고있습니다.
이것이 어찌 우리 가정에만 찾아드는 복이겠습니까.
새 살림집을 받아안은 우리 마을의 그 어느 가정에 들려도 나날이 늘어만 가는 당의 사랑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고 그속에서 꽃피는 행복을 들을수 있습니다.
농업근로자들을 공산주의사회의 첫어구에 남먼저 들어서게 하시려는
날마다 찾아오는 복속에 웃음꽃 피울 때면 우리는 고마운 조국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결심을 굳히군 합니다.
우리는 성실한 애국의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쳐 해마다 농사를 잘 짓는것으로써 당의 대해같은 사랑과 은정에 꼭 보답하겠습니다.
연산군 공포농장 농장원 봉원혁
류다른 경쟁
몇달전 우리 가정도 남들처럼 나라에서 지어준 희한한 새 보금자리를 받아안았습니다.
어찌 보면 평양에 일떠선 경루동의 호화주택같은 살림집이 우리 가정의 보금자리로 되였다는 너무도 꿈만같은 현실에 집안팎을 보고 또 보았습니다. 정말이지 아늑하고 훌륭하였습니다.
그때 문득 이런 멋진 집을 더 잘 거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다음날 아침 여느때보다 일찍 잠을 깨여 뜨락에 나가보니 글쎄 옆집에서도 앞집에서도 주인내외만이 아니라 자식들까지도 모두 나와 자기 집뜰안을 거두고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어떤 집에서는 벌써 어디서 얻어왔는지 과일나무모도 심고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느라니 은근히 경쟁심이 살아났습니다. 그날 가족모임을 열고 집뜰안에 좋은 품종의 과일나무를 더 많이 심고 방에는 화분들을 놓아 집안환경을 일신시키자고 토론하였습니다.
우리 가정뿐이 아닙니다. 새집을 받은 그때부터 우리 마을에서는 세대들사이에 과일나무심기는 물론이고 집안팎을 잘 꾸리고 거두기 위한 말없는 경쟁이 벌어지고있습니다.
새집과 더불어 생겨난 류다른 경쟁, 이것이야말로 농촌진흥의 새시대에 펼쳐진 아름다운 생활의 화폭이 아니겠습니까.
그 류다른 경쟁과 더불어 우리들의 가슴속에는 어머니당의 사랑에 보답해갈 결심이 더욱 굳어집니다.
신양군 인평농장 농장원 안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