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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날자 :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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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9(2020)년 1월 21일 [투고]


아직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가

최 명 오 (재중동포)

 

지금 남조선에서는 호르무즈해협《파병》이라는 괴이한 소리가 유령처럼 떠돌고있다.

가슴서늘해지는 《파병》소리를 들으니 어릴 때 할머니에게서 들은 《빨간딱지》이야기가 생각난다.

《지금도 눈에 선하다. 일제경찰놈들과 함께 촌장놈이 〈빨간딱지〉를 들고 나타나면 온 마을에 곡성이 터지군 했다. 그게 바로 징병, 징용령장이였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던 마을에서도 징병, 징용으로 하여 날마다 불행이 꼬리를 물었다고 한다.

한 청년이 결혼식날에 《빨간딱지》가 날아들어 피눈물을 흘리며 신부와 헤여졌다는 이야기…

징병을 피해 도망치던 옆집청년이 일제경찰놈들의 총에 맞아 생죽음을 당하였다는 이야기…

그래서 사람들은 《빨간딱지》를 사람잡는 딱지라고 하면서 치를 떨었다는 이야기…

해방을 앞둔 두해전에 나의 할아버지도 그 저주로운 《빨간딱지》때문에 끌려가 끝내 돌아오지 못하셨다고 할머니는 피눈물을 흘리군 하셨다.

이것이 식민지노예의 가련한 운명이였다.

호르무즈해협《파병》은 남조선을 화독우의 물가마처럼 달구고있다.

남조선의 광주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4일 5. 18민주광장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파병불가립장을 밝혀야 한다.》, 《파병은 우리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것이다.》, 《외세의 패권경쟁에 휘말려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참여련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을 비롯한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은 《호르무즈해협파병요구를 거절하라.》, 《군사행동에 동참할 그 어떤 명분도 없다.》, 《아까운 생명들을 남의 나라 바다에 버리지 말라.》고 하면서 강하게 반발해나서고있다.

민주개혁정당들도 파병결정으로 전쟁에 휘말릴수 있다, 파병은 여러 나라와도 적대관계로 이어질수 있는 문제라고 하면서 파병에 부정적인 립장을 밝히고있다.

남조선의 언론들은 호르무즈해협파병과 관련한 내부 반발이 더욱 거세여 질수 있다고 하고있다.

한민족으로서 수치스럽다.

전장의 불길속에 애꿎은 청장년들의 목숨을 장작개비처럼 쓸어넣어 저들의 더러운 리익을 익히려는 천하역적의 무리-《자한당》…

《파병》을 고집하는 《자한당》것들의 주둥아리를 한주먹에 힘껏 쳐갈기고싶다.

아직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가.

남녘의 동포들은 애지중지 정다해 키운 자기의 귀한 아들들이 헛된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두팔벌려 꽉 감싸안아야 한다.

한시바삐 식민지노예의 운명에서 벗어나야 남녘청년들이 헛된 죽음에서 구원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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