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0-02-12

주체109(2020) 년 2월 12일 《투고》

 

사회의 진보적발전을 억제하는 악랄한 범죄행위

 

한 시 옥(재중동포)  

 

나는 처녀시절부터 귀밑머리 희여진 오늘까지 한생을 교단에 서있는 교원의 한사람이다.

조선속담에 백번 듣는것보다 한번 보는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

천만번 지당한 말이다.

나에겐 이 말의 참뜻을 깊이 새긴 계기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이다.

어느날 나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있었다.

수업준비를 《착실》하게 하였던지라 나는 막힘없이 설명을 해나가고있었다.

그런데 나의 설명도중 불쑥 한 학생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선생님은 조선에 가보았는가고 묻는것이였다.

나는 《불손》하기 그지없는 학생의 태도가 몹시 불쾌하였으나 내색을 않고 학생에게 친척이 있는 남조선에는 여러번 다녀왔지만 북조선에는 인연이 없어 한번도 가보지 못하였다고 랭랭하게 대답해주었다.

그러자 그 학생은 당돌한 목소리로 자기는 할아버지를 따라 조선에 가보았는데 조선의 현실은 선생님의 설명내용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나의 이야기는 조선을 미워하는 나라들이 하는 말과 꼭 같다고, 선생님의 수업을 받고싶지 않다고 말하고는 교실을 나가버리는것이였다.

학생으로부터 수업을 거부당한 그때 나의 마음은 분격을 넘어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싶은 심정이였다.

이것을 계기로 나는 사회주의조선에 대한 방문의 길에 오르게 되였고 조선의 참현실을 내 눈으로 직접 목격하게 되면서 《백문이불여일견》(백번 듣는것보다 한번 보는것이 낫다)의 참뜻을 다시한번 확증하게 되였다.

그 학생의 말이 옳았다.

나는 서방의 선전, 사회주의조선의 적대세력들에게 완전히 속아살아왔던것이다. 아니 무참히 롱락당하였던것이다.

나는 지난날 본의는 아니지만 내가 그릇되게 가르친 학생들에게, 그리고 그토록 아름답고 훌륭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씻을수 없는 커다란 죄를 지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날수 없었다.

이후 나는 해마다 조선을 방문하고있으며 그 과정에 사회주의조선을 더 잘 알수 있게 하는 도서, 록화편집물을 비롯한 조선의 참모습과 진실이 담긴 자료들을 수많이 수집하여 교수사업에 리용하고있다.

학생들은 언제나 나의 수업에 흥미진진하고 나는 수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있다.

학생들에게 진실을 가르치는것은 교원의 본분이다.

그런데 이것을 범죄시하는 세력들이 있다.

바로 남조선당국이다.

나는 언론을 통해 얼마전에 남조선사법당국이 사회주의조선을 이야기하는 도서와 영상물을 가지고있다는 리유만으로 정의와 진리를 가르치려는 교원들을 무지막지하게 감옥으로 끌어가고 《보안법》에 걸어 악형을 가했다는 소식을 알게 되였다.

나는 같은 교육자로서 끓어오르는 분격을 참을수가 없다.

교육자가 학생들에게 진실을 가르치기 위해 교편물을 지참하고있은것이 무엇이 잘못되였단 말인가.

한방울의 물방울에 온 우주가 비낀다는 말이 있다.

사회주의조선의 도서들과 영상물을 가지고있었다는 죄 아닌 죄에 걸어 전교조를 탄압한 이 하나의 사실을 놓고 남조선이라는 사회가 얼마나 반민주적이고 반북의식에 쩌들어있는가를 손금보듯이 잘 알수 있는것이다.

사회의 진보적발전을 억제하는 악랄한 범죄행위도 서슴지 않는 남조선사법당국.

나는 생각한다.

전교조의 활동을 《좌편향교육》, 《반교육적행태》, 《교육폭력》이라고 하면서 입에 게거품을 물고 날뛰다못해 전교조와 죽기로 싸우겠다고 망동을 부려대는 《자한당》대표 황교안, 《자유통일당》대표 김문수를 비롯한 극우보수의 사람들은 과연 제 정신을 가진 온전한 사람들인가.

옛날 우리 선조들은 사대주의를 하다가 망국의 통한을 겪었다.

후대들에게 민족의 자존의식을 심어주고 자주정신을 배양시키는것, 이것은 민족의 장래운명과 관련된 참으로 중요한 문제이다.

그런데 이런 활동을 《불법》, 《리적》, 《친북》으로 몰아 탄압하였으니 이런 사람들을 어찌 정상인이라고 말할수 있겠는가.

나치스의 완장을 둘러야만 꼭 파쑈일가?!

너무도 못난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지금 너무도 귀중한 우리 민족의 후대들을 정신적기형아, 속물로 만들것을 강요하고있는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있는 한 남녘의 교육자들이 자기들의 사명과 본분을 다할수 없다.

이런 사람들이 있는 한 남녘동포들이 진정한 정치적자유와 권리를 누릴수 없다.

이런 사람들이 있는 한 아무리 곧게 자라는 참대라도 바르게 자라지 못한다.

남녘의 각계층 동포들은 후대들의 참다운 앞날을 위해 진정한 애국자들을 감옥에 끌어가는 악법인 《보안법》을 철페하고 완장을 두르지 않은 파쑈악당-보수적페세력을 청산하기 위해 주먹을 불끈 틀어쥐고 힘차게 나서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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