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0-11-16

주체109(2020) 년 11월 16일 《시》

 

우리 재중어머니들에게 드립니다

김 영 녀  재중조선인총련합회 부의장

 

우리들의 아름다운 거울입니다

우리 재중의 어머니들은

머리엔 흰서리 하얗게 내리고

얼굴엔 주름이 깊어졌어도

 

처녀시절 그때로부터 오늘날까지

중화대지 넓은 땅 뜨락인듯 오고가며

여기저기 우리 공민 서로 돕고 이끌어

애국의 한길로 줄달음쳐 오셨습니다

 

귀한 자식 애처롭게 앓아누워도

애써 눈물 감추고 걸었습니다

사랑하는 남편공대 뒤로 미루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함이 없이

오로지 애국의 한길만을 걸어오셨습니다

 

자식들의 효도어린 돈을 받으면

좋은 옷, 좋은 음식 아니 하시고

건강장수 보약재도 아니 쓰시고

꼬깃꼬깃 장농깊이 넣어두십니다

 

조국에 큰물나면

어머니들의 베개잇은 젖어듭니다

조국에 가물들면

어머니들 가슴은 마르고 탑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한푼도 아까와 하시던

장농속의 돈을 더듬어 찾습니다

 

조국에 좋은 일이 생기면

어깨으쓱 춤을 추듯 뛰여다니며

동네방네 자랑많은 《방송원》이 되시고

그 누구이든 조국의 존엄을 해치려들면

총창을 비껴든 병사인양 지켜내시는

미더운 우리 재중의 어머니들

 

우리 청년들이 걸음 헛디딜세라

다심한 그 눈길로 보살펴주시고

어머니들의 보석같은 한생에 비길수 없는

우리들의 자그마한 애국적소행

그토록 크게 내세워 주십니다

 

친아들, 친딸, 친손주인듯

출장길의 우리들을 만나면

배고플세라 따끈한 밥 지어주시고

한여름철 무더위에 얼음과자 사먹으라

치마말기의 돈도 꺼내주십니다

 

그 사랑속에 우리 느꼈습니다

애국의 한길로만 곧추가라는

말없이 뜨거운 그 당부를

그 사랑속에 우리 자랐습니다

조국을 아는 애국의 청춘으로!

 

가는 세월 오는 세월 막지를 못해

검은 머리 희여지고 허리굽으셨어도

어머니들 애국심은

붉은 피 펄펄 끓는 청춘입니다

하늘을 치찌르는 푸르청청 참대입니다

 

우리 재중청년들은 닮으렵니다

애국으로 아름다운 어머니들을

한생을 비쳐보는 거울로 삼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 받들어

애국충정의 삶을 빛내렵니다

재중총련의 억센 기둥이 되겠습니다

 

우리들의 애국의 맑은 거울인

재중총련의 귀중한 어머니들이시여

부디부디 앓지 말고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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