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3-03-17

주체112(2023)년 3월 17일 《소식》

 

금강산가극단 센다이순회공연 《저 하늘에》

 

기다렸다, 긍지를 간직하게 되였다

 

금강산가극단 센다이순회공연《저 하늘에》가 2월 27일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진행되였다.

총련동포들과 일본인사들 450여명이 공연을 관람하였다.

미야기현에서 금강산가극단공연이 진행된것은 2016년이래 7년만이다.

첫번째 종목으로 녀성독창과 무용 《내 나라의 푸른 하늘》이 시작되자 장내에 떠나갈듯한 박수가 터져올랐다.

무대에는 저대독주 《은하주와 봉황새》, 녀성독창 《그네뛰는 처녀》, 군무 《저 하늘에 나는 철새에》를 비롯한 13개 종목이 올랐다.

 

금강산가극단 《저 하늘에》센다이순회공연

 

독창에 출연한 김미순가수

 

공연의 마감

 

민족의 흥취가 깃든 노래와 춤 그리고 재일동포들의 정서를 담은 다양한 종목들을 보며 관람자들은 때로는 웃고 때로는 눈시울을 적시며 감동을 금치 못했다.

바람세찬 이역땅에서도 조국의 푸른 하늘을 가슴에 안고 살려는 재일동포들의 억센 신념과 의지를 반영한 공연은 민속무용 《농악》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관람자들의 반향은 대단했다.

김영연 재일본민주녀성동맹 미야기현본부 고문(73살)은 《7년만의 공연이라 정말 기다렸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감동적으로 보았다. 출연자들이 전하려 한 마음이 우리들의 마음에도 이어졌다. 민족의 긍지를 깊이 간직하게 해주었고 우리가 지켜야 하는것이 무엇인지 똑똑히 알게 해주었다. 다음해에도 꼭 가극단공연을 보고싶다.》고 격동된 마음을 터놓았다.

한 일본인은 《몇해동안 금강산가극단의 미야기공연이 없어 이제 더는 금강산가극단공연을 볼수 없는줄 알았는데 오늘 이렇게 다시 찾아주어 정말 고맙다. 리영수가수의 독창 〈높은 령 넘어가자〉를 듣고 가슴이 뜨거워졌다. 공연을 보던 지난날의 기쁜 추억이 되살아났다.》고 감동된 심정을 토로하였다.

처음으로 공연을 관람했다는 도호꾸조선초중급학교의 한 학생은 《공연을 직접 보았는데 마음이 부풀어오르도록 감동적이고 굉장한 무대였다. 나도 배우들처럼 되고싶다. 앞으로 중급부에 진급해도 민족의 넋, 우리의것을 사랑해나가겠다.》라고 희열에 넘쳐 자기의 희망을 말하였다.

 

난관은 많지만 모든것은 해봐야 한다

 

미야기현은 금강산가극단이 결성된 이후 해마다 순회공연을 진행해온 인연깊은 곳이다.

특히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나자 금강산가극단 예술인들은 피해를 입은 미야기동포들과 일본시민들을 위해 여러차례의 위문공연을 진행하여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안겨주었다.

그러나 복잡한 내외정세와 일본반동들의 책동, 악성전염병사태는 이들의 활동을 가로막는 암초로 되였다.

하지만 총련 미야기현본부 일군들은 동포사회에 기쁨과 희망의 활력을 안겨줄 일념으로 지난해 금강산가극단 순회공연준비를 결정하였다.

그들은 《난관은 많지만 모든것은 해봐야 안다.》는 굳은 결심을 품고 각단체대표 20여명으로 공연실행위원회를 묻고 공연준비에 달라붙었다.

리장호 실행위원회 회장은 《7년간의 공백기간에 조성된 시련은 간단히 넘길수 있는것이 아니였다. 지난 시기에 비해 우리 사업을 둘러싼 환경이 더 복잡해졌다는 느낌이였다. 그러나 한번 한다고 하면 끝까지 해내는 조국의 배짱을 닮은 우리들이 아닌가. 선대들이 쌓아올린 전통, 대를 이어 축적한 경험과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합쳐 어려운 고비를 넘길수 있었다.》고 말하였다.

 

450여명의 관람자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금강산가극단 공연조직사업은 이곳 동포들에게 《아무리 어려워도 하면 된다.》는 신심을 안겨주었다.

그것은 현재 총련 미야기현본부가 진행하고있는 강령적서한관철을 위한 전형창조운동에서도 큰 생활력을 발휘하게 하였다.

전도현 총련 미야기현본부 위원장은 《공연준비사업과정을 보며 동포대중은 미야기현동포사회의 잠재력을 똑똑히 목격했다. 악성전염병사태로 동포들의 모임이나 대외사업이 축소되는 속에서 동포사회의 활기를 되찾는 참으로 중요한 계기가 되였다. 이는 곧 동포들에게 힘을 주고 미래에 대한 확신을 줄수 있을것이다.》

총련 미야기현본부에서는 공연조직과정을 통해 앙양된 동포대중의 기세를 전형창조운동을 새로운 단계에로 더욱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투쟁에로 더욱 고조시켜나가고있다.

금강산가극단 센다이순회공연 《저 하늘에》는 동포사회에 기쁨과 희망의 활력을 줌과 동시에 동포대중의 불굴의 정신력이 발양되면 그 어떤 어려운 역경도 반드시 뚫고나갈수 있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공연실행위원회 성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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