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3-05-18

주체112(2023)년 5월 18일 《련재》

 

간또대지진 조선인학살 100년

-조선인학살의 흔적을 돌아보며 력사의 진실을 배우다(2)-

 

우리는 무엇을 배워나가겠는가

고민과 갈등, 전망 《수학려행》에 참가한 청년들

 

《조선과 일본의 력사를 생각하는 대학생수학려행 간또》에 참가한 조일대학생들은 간또대지진조선인학살현장을 답사하고 당시 사건과 관련된 사실자료들을 통하여 100년전 감행된 조선인집단학살사건의 진상에 대해 똑똑히 알게 되였다.

그들은 외곡과 은페로 력사의 진실을 파헤쳐보는 과정을 통하여 과거 식민지통치의 직접적피해자들인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민족적멸시와 탄압, 박해와 차별을 일삼고있는 일본사회의 그릇된 정치풍조에 대해 똑똑히 알게 되였으며 정의와 민족적평등이 구현된 참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신들 새세대청년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떨쳐나서야 한다는것을 절감하게 되였다.

그러자면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우리는 무엇을 하여야 하는가?

조일청년대학생들은 력사를 진실로, 거울로 삼고 서로의 고민과 갈등을 솔직하게 터놓고 의견을 공유하며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 평화와 친선을 마련하기 위한 투쟁 더욱 과감히 벌려나갈것을 다짐하였다.

 

간또대지진조선인학살사건의 증언수집활동을 벌려온 니시자끼리사의 강의

 

《특권성》을 깨달았다

 

도꾜문예대학 3학년 오꾸가와청년은 친구의 권유를 받고 처음으로 수학려행에 참가하였다.

그는 3일간을 돌이켜보며 《내 가까이에 이렇게 많은 재일조선인들이 있는데 이제까지 전혀 무관심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되였다.》고 말하였다.

수학려행에는 조선학교 졸업생, 일본학교출신, 어머니 또는 아버지가 재일조선인 등 여러 배경을 가진 동포청년들이 참가하였다.

오꾸가와청년은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깊은 자극을 받았다. 이제까지 민족성에 대한 갈등을 느껴본적 없었던 나는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일본민족이라는 다수파의 특권성을 알게 되였다. 이러한 부정당한 특권성을 이번에 우리가 깨닫게 되였다는것만으로도 민족차별이라는 일본사회의 진면모를 똑똑히 볼수 있게 되였다.》고 이야기하였다.

오꾸가와청년을 이번 행사에 권유한것은 같은 대학을 다니는 서욱임청년(3학년)이였다.

일본학교를 졸업한 그는 류학동조직과 접촉하면서 재일조선인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였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재일동포들의 력사를 일본사회에 더 잘 알려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간또대지진당시 〈불량선인〉관이 오늘날에는 대조선적대시감정으로 바뀌여 〈조선인을 공격해도 되는 대상〉으로 만들고있다. 그것이 총련조직과 우리 학교에 대한 차별정책에 나타나고있다. 우리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를 깊이 생각할 때이다.》고 하였다.

 

엄연한 력사적사실자료앞에서 외곡된 력사를 깨닫고있는 대학생들

 

스스로 돌이켜보는 계기로

 

나가사끼현립대학 3학년생인 오욱청년은 소학교부터 일본학교를 다녔다.

일본이름을 써온 그는 동창생들에게도 자신이 조선민족이라는것을 알리지 않았었다.

하지만 류학동활동을 하는 과정에 조선사람이 조선사람으로 살아나가야 할 중요성을 깨닫게 되였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나가사끼에서 진행된 《수학려행》에도 참가하였다.

그때 《식민지력사와 과거청산문제를 배우며 분노하는 참가자들과 력사에 대한 일본의 현실에 모순을 느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재일조선인운동과 동포들을 둘러싼 차별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와 관련한 여러가지 활동에도 참가하게 되였다.

그 과정에 일본이름을 쓰며 일본사람행세를 했던 그는 지금은 조선이름 《오욱》이라는 자신의 본명을 되찾고 조선사람으로 당당히 살아가고있다.

이번 수학려행에서 그는 뜻밖에도 소학교와 중학교시절 동창생을 만났다.

오욱청년과 같은 소학교와 중학교를 다녔던 중부로동재해간호전문학교 1학년생인 미마나청년은 《설마 동창생을 만나게 될줄 몰랐다.》고 기뻐하면서도 《〈아사히〉라고 불리운 그가 조선사람이라는것을 오늘에야 알게 되여 처음에는 당황하였다. 그가 조선인이라는것을 주변에 알리지 않았던 사실에 접하여 죄송스럽기도 하였고 그가 민족성을 숨겨야만 했던 환경을 우리가 만들어온것이 아닐가 하고 스스로를 돌이켜보게 되였다.》

미마나청년은 이렇게 말하면서 《간또대지진조선인학살을 비롯한 재일조선인의 력사에 대해 내가 얼마나 무지했는지 이 마당을 통해 깨달았다. 오욱이 그리고 오늘 만난 친구들이 살기 쉬운 사회를 꾸리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사회에 옳바른 력사인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내가 할수 있는 일을 모색하고 행동하겠다.》고 자신의 결심을 피력하였다.

조일대학생청년들의 이번 수학려행은 일본정부가 과거 력사적사실을 부정하고 은페해보려고 아무리 무진 애를 써도 력사의 진실을 결코 가리울수도 지울수도 없으며 그릇된 력사외곡을 끝장내고 정의와 진리로 밝은 미래를 안아오려는것이 바로 새세대청년들의 념원이며 시대적지향이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서로의 감상을 교환하는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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