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날자 : 2023-05-24
주체112(2023)년 5월 24일 《소개》
《전형창조운동》에서 민족성고수의 된바람을 일으키고있다
-문예동의 새작품창작열풍(5)-
서예 《할머니 김치》
김효혜(재일동포)
김치맛은 집집마다 다르다.
우리집 김치는 남편의 할머님손맛이다.
남편은 할머님과 32년을 함께 지냈다.
밤늦도록 일하시는 어머님대신 밤낮가림없이 돌봐주신 할머님.
어릴적에 장난치다가 동네사람에게 꾸중들을 때면 손자대신 머리숙여 사과해주셨고 배가 아프다고 할 때면 잠들 때까지 《할매손은 약손이다.》하시며 배도 주물러주셨다.
증손자인 우리 아들 삼형제도 많이 사랑해주셨고 몸이 편치 않으신데도 만날 때마다 안아보자고 웃으며 기뻐해주셨다.
항상 락천적이고 어떻게든 살수 있다고 항상 앞만 보며 강하게 걸어오신 할머님.
그 모습을 남기고싶어 글을 지어 작품에 담았다.
노래 《날은 밝는다》
작사 김정수
작곡 고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