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3-05-26

주체112(2023)년 5월 26일 《소식》

 

과거와 오늘을 결부하여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재일본조선류학생동맹(류학동) 동맹원들의 종합문화공연이 각지에서 진행되였다.

그들은 올해가 간또대지진조선인학살사건 100년이 되는것과 관련하여 공연주제를 조선인학살범죄로 잡았다.

출연자들은 한세기전 간또대지진조선인학살사건을 력사적사실에 기초하여 생동하게 형상함으로써 오늘날 일본사회에 만연된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박해와 탄압이 과거 일제시대의 야만적인 식민지관과 결부되여있음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동맹원들은 이번 공연을 기회로 간또대지진 당시의 조선인학살과 관련한 진상규명과 자료발굴을 포함한 연구활동, 은페공작과 력사외곡책동에 대항하는 실천활동을 과감히 벌려나가며 재일조선인사회를 떠메고나가기 위해 자신들의 역할을 더욱 높여나갈 굳은 결의를 가다듬었다.

 

연극에 출연한 류학동 효고현 동맹원들

 

효고현에서 진행된 연극공연을 100여명의 동포들과 일본시민들이 관람하였다.

《간또대지진당시 조선인학살을 주제로 한 연극에 출연하여 당시 학살이 자연재해의 혼란속에서 우연히 일어난것이 아니라 일제의 식민지지배로 인하여 조성된 조선인에 대한 멸시감정이 근저에 있다는것을 똑똑히 알게 되였다. 그릇된 력사인식을 바로잡는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벌려나가야 할 필요성을 깊이 절감하게 되였다.》(류학동 효고현 황계범)

 

류학동 교또 종합문화공연 참가자들

 

류학동 교또 종합문화공연을 재일동포들과 일본시민 200여명이 관람하였다.

동맹원들은 조선민족에 대한 증오범죄와 혐오발언이 그칠줄 모르는 오늘날 《력사를 직시하고 다시는 가해력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진정한 조일련대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공연을 준비하였다.

간또대지진 당시의 재일조선인로동자와 재일조선인학생이 등장하여 일본정부가 감행한 조선인대학살참극을 적라라하게 폭로한 연극공연을 보면서 관람자들은 일본군대와 경찰, 《자경단》에 의해 저질러진 몸서리치는 조선민족말살범죄에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해하였다.

《일본사회에서 재일조선인으로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많다. 연극에서 선대들의 아픔을 우리자신의 아픔으로 간직하고 그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동포사회를 지키는 투쟁을 벌려나갈 결심을 담았다. 우리의 모습을 통하여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도 합세해주었으면 한다.》(류학동 교또지부 박희나)

 

류학동 규슈지부의 종합문화공연

 

《공연을 통하여 조선민족의 력사와 문화를 배우며 이를 지키는것이야말로 재일조선인을 억압하는 세력들에 대한 저항, 투쟁의 의미를 가진다는 동맹원들의 굳은 결심을 보여주었다.》(류학동 규슈지부 오욱)

 

재건된 후 처음으로 진행된 류학동 가나가와지부의 종합문화공연을 130여명이 관람하였다.

 

최근 재건된 후 처음으로 진행한 류학동 가나가와지부의 종합문화공연 역시 재일조선인들의 어제와 오늘, 래일을 높은 사상예술적으로 형상한것으로 하여 관람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울려주었다.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 류학동조직에 대한 동포들의 지지와 격려를 가슴뿌듯이 느꼈다. 공연을 계기로 우리모두가 수난에 찬 력사를 되새기고 동맹원들과의 단결을 강화하며 조직의 활동력을 한계단 끌어올려 재일조선인운동을 견인해나가는 선봉대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갈것을 다짐하였다.》(류학동 가나가와지부 김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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