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0-03-08

주체109(2020) 년 3월 8일 《일화》

 

옥 련 천

 

함경북도 부령군에는 포령산 남쪽비탈면에서 발원하여 석막일대에서 수성천에 흘러드는 하천이 있는데 이름을 옥련천이라고 한다.

옥련천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있다.

옥련은 남달리 애국심과 향토애가 강하였다고 한다. 그의 남편은 외적들을 쳐부시는 싸움터로 제일먼저 달려나갔다가 놈들과의 싸움에서 용감하게 전사하였다.

어느날 오랑캐놈들이 이 마을에도 쳐들어왔다.

옥련은 어떻게 하나 남편의 원쑤를 갚으리라 마음먹고 마을을 지키기 위한 싸움준비에 나섰다.

그는 오랑캐놈들과의 싸움에 나선 군사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싶었다.

생각끝에 그는 한가지 방책을 마을녀인들에게 내놓았다.

다음날부터 마을녀인들은 끼니때마다 오랑캐놈들의 병영쪽으로 흐르는 내가에 재를 풀어 내려보냈다.

오랑캐놈들로 하여금 쌀을 씻은 물이 흘러내려오는것으로 보이게 하려는것이였다.

아니나다를가 하루, 이틀이 지나자 오랑캐놈들의 진지에서 변화가 일기 시작하였다.

마을에 몇십명밖에 안되는 지방군사들만이 있고 식량도 얼마 되지 않는것으로 알고있었는데 며칠전부터 매일 끼니때마다 《쌀 씻은 물》이 많이 흘러내리니 그야말로 이상한 일이였다.

오랑캐우두머리들은 토의끝에 성안에 증원부대가 도착하였다고 판단하였다.

옥련의 지혜에 깜빡 속아넘은 오랑캐놈들은 이곳에서 싸움 한번 해보지 못하고 퇴각하고말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군사들은 옥련의 애국심과 지략에 힘과 용기를 얻어 퇴각하는 오랑캐놈들을 추격하여 완전히 쫓아냈다.

그후부터 그가 재를 풀어 내려보낸 시내를 옥련천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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