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0-03-10

주체109(2020) 년 3월 10일 《상식》

 

장수의 상징 십장생

 

십장생은 우리 선조들이 불로장생을 바라는 의미에서 선정하여온 10가지의 사물을 말한다.

대체로 십장생으로는 해, 달, 산, 강, 참대나무, 소나무, 거부기, 학, 사슴, 불로초 등을 꼽고있으며 바위, 구름을 여기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밖에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복숭아, 련꽃, 모란, 해당화 등이 포함되기도 한다. 여기에서 해와 달, 강, 구름은 모두 생명의 근원을 나타내며 소나무와 불로초, 거부기, 학, 사슴 등은 장수를 의미한다.

열십자(+)가 장생의 의미로 쓰이게 된것은 동양에서 이 수자가 모든 수를 갖춘 기본수라는데서였다. 가로긋기는 동서를, 내리긋기는 남북을 가리키므로 사방과 중앙이 다 갖추어졌다는것이다.

십장생과 관련한 기록은 고려시기의 문헌에 처음으로 나온다.

고려말기의 학자 리색(1328-1396)이 쓴 《목은집》에는 해, 구름, 물, 돌, 소나무, 참대나무, 버섯, 거부기, 학, 사슴 등의 차례로 제목을 달고 십장생을 찬양한 시가 기록되여있다.

현재 남아있는 십장생과 관련한 그림들은 대부분 조선봉건왕조 후반기의것으로서 산, 바위, 소나무, 구름, 물 등을 배경으로 학, 사슴, 거부기가 있다.

조선봉건왕조시기에는 국왕이 설날에 새해를 축하하여 고위관료들에게 십장생그림을 주었으며 민간에서는 이 그림을 문웃쪽이나 방벽에 붙여놓았다. 십장생그림은 주로 병풍에 많이 그려졌는데 이것을 왕궁에서는 연회때에, 민간에서는 60돐생일이나 결혼식때에 리용하였다.

십장생그림 못지 않게 십장생무늬도 널리 쓰이였다. 고려시기나 조선봉건왕조시기의 도자기, 목공예품, 벼루와 부녀자들의 노리개, 베개 등에는 거의다 십장생무늬가 새겨져있었다. 경복궁 아미산에 있는 굴뚝에도 십장생무늬가 있다.

조선봉건왕조 성종때의 학자이며 고위관리였던 성현은 왕으로부터 새해를 축하하는 십장생그림을 받고 시를 지었다.

 

해, 달은 늘 비쳐주고

산천은 변함이 없네

송죽은 눈서리를 업수이 여기고

거부기와 학은 장수로 태여났네

사슴은 그 모습 어찌 그리 깨끗한고

붉은 불로초는 잎이 더욱 기이하네

십장생의 뜻이 하도 깊으니

신도 또한 국은을 입었네

 

십장생과 그것을 반영한 그림과 무늬에는 산좋고 물맑은 아름다운 조국강토에서 자자손손 장수하면서 살려는 우리 선조들의 념원과 깨끗하고 문명한 조선민족의 정서가 깃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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