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0-06-20

주체109(2020)년 6월 20일 《기사》

 

복수의 선언

 

우리는 생활의 뜻깊고 인상깊은 순간들을 사진에 담군 한다. 남는것은 사진이라는 말도 있는것처럼 세월은 가도 사진속의 모습은 그대로 남아 못 잊을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사진처럼 명백하고 정확한것은 없다. 사진에는 해당 사회제도가 비끼고 그 시대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이 비끼며 감정이 담겨진다고 말할수 있다.

이렇듯 누구나 소중히 여기는 사진의 의미를 새롭게 느끼게 된 계기가 있었다.

우리가 북창군의 한 고급중학교를 찾았을 때였다.

교장의 안내를 받으며 학교를 돌아보던 우리는 그가 꺼내놓는 한장의 사진을 마주하게 되였다. 며칠전 군복을 입고 조국보위초소로 떠나간 졸업반학생들이 모교를 배경으로 남긴 사진이였다.

교장은 사진속의 제자들에 대한 자랑을 터놓았다.

남달리 공부도 잘했다는 학생이며 예술과 체육에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있었다는 학생들…

그의 이야기를 듣느라니 조국보위를 최대의 애국으로 여기고 그 길에서 청춘의 희망과 행복, 영예를 찾는 우리 시대 청년들의 정신세계가 더없이 돋보였다.

이런 생각을 하던 우리의 눈길이 사진에 새겨진 글줄에 가 멎었다. 거기에 이런 글이 씌여져있는것이 아닌가.

《천백배로 복수하리라.》

복수,

어째서 그들은 많고많은 말중에서 이런 절규를 사진에 남긴것인가. 과연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모교와 스승들앞에서 이런 맹세를 다짐하게 한것인가.

그것은 순간도 떠나서 살수 없는 따사로운 품을 욕되게 한자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와 함께 인민의 원쑤들을 첫째가는 소멸대상으로 여기는 우리 군대의 사명을 그들이 벌써 자각하고있었기때문일것이다.

천백배로 복수하리라!

이것이 어찌 그들의 결심만이랴.

우리 운명이고 생명인 최고존엄을 감히 건드린 추악한 무리들, 그놈들이 과연 어떤짓을 했는지, 절대로 다쳐서는 안될 무엇을 잘못 다쳐놓았는지 통절히 깨닫게 할 일념으로 심장의 피를 끓이고있는 수백수천의 복수자들의 선언인것이다.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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