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날자 : 2021-02-09
주체110(2021)년 2월 9일 《상식》
하늬바람
서북쪽이나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하늬바람》이라고 한다.
18세기의 책 《성호새 설류선》에서는 서풍을 《한의》라고 하였고 《이아》라는 책에서는 이 바람을 《태풍》이라 한다고 하였다.
《하늬바람》은 큰바람이라는 뜻에서 《한의바람》으로부터 이루어진 말이다.
《한》은 형용사 《하다》의 줄기《하》에 토《ㄴ》이 붙은 형태로 《큰, 많은》의 뜻을 가리키였다.
15~16세기에는 큰비를 《한비》라고 하였으며 큰길을 《한길》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한의바람》은 큰바람이란 뜻이다.
옛날책에서 《하늬》를 《한의》라고 하고 《태풍》이라고 한것은 이 말이 이루어진 연원을 반영한것이다.
조선반도에서 제일 사납고 크게 부는 바람은 북풍이나 서북풍이다.
그것은 아시아서북쪽이나 북쪽은 넓은 대륙에서 대륙성기후와 관련되는 차고 강한 바람이 불어오는것과 관련되여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