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2-03-27

주체111(2022)년 3월 27일 《로작》

 

김   일   성

 

유격구를 해산하고 광활한 지대에로 진출할데 대하여

요영구에서 진행된 조선인민혁명군 군정간부회의에서 한 연설

1935년 3월 27일

 

동무들!

우리는 여러날에 걸쳐 반《민생단》투쟁에서 나타난 좌경적오유를 극복할데 대한 문제와 유격구를 해산하고 광활한 지대에로 진출할데 대한 문제를 토의하였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토의된 문제들은 혁명대렬의 통일과 단결을 강화하며 항일무장투쟁을 가일층 확대발전시키는데서 매우 큰 의의를 가집니다.

그러므로 이 문제들에 대한 나의 의견을 말하려고 합니다.

 

1. 반《민생단》투쟁에서 나타난 좌경적오유를 극복할데 대하여

 

우리는 이미 다홍왜회의를 비롯한 여러 기회에 반《민생단》투쟁에서 나타난 좌경적오유들에 대하여 비판하였으며 그것을 시정하기 위하여 나서는 원칙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지적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사람들은 자기의 그릇된 주장을 버리지 않고 반《민생단》투쟁을 극좌적으로 진행함으로써 혁명에 큰 손실을 주고있습니다. 그들은 계속 강압의 방법과 소위 《자수》운동으로 《민생단》이 아닌 《민생단》을 수많이 만들어내고있으며 《숙반공작》의 성적을 자랑하면서 진정한 혁명가들과 죄없는 군중들에게 함부로 《민생단》의 루명을 씌워 살해하거나 박해하고있습니다. 그 결과 혁명대오안에 공포의 분위기와 불신임이 조성되고있으며 유격대와 군중과의 간격이 멀어지고 조중인민의 단결에 금이 생기게 되였습니다. 조성된 사태는 매우 엄중하며 이것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우리의 혁명을 전진시킬수 없을뿐아니라 수년간의 간고한 투쟁을 통하여 이루어놓은 혁명의 성과마저 잃어버릴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오늘 반《민생단》투쟁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에 기초하여 앞으로 반《민생단》투쟁에서 주의를 돌려야 할 몇가지 문제에 대하여 강조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혁명을 하는 사람들인것만큼 응당 대렬내에 잠입한 반혁명분자, 《민생단》분자들을 적발숙청하기 위한 투쟁을 하여야 합니다. 백명의 외적보다 한놈의 내적이 더 위험하다는 말과 같이 몇놈 안되는 《민생단》분자들이 혁명에 큰 해독을 끼칠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민생단》분자들의 파괴암해책동에 경각성을 높여야 하며 그와의 투쟁을 강화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민생단》투쟁을 그릇되게 진행함으로써 일제의 간계에 빠져들어가는것과 같은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벌써 수년간 우리의 혁명력량을 말살하기 위하여 유격근거지에 대한 군사적공세와 경제적봉쇄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우리의 혁명대오를 내부로부터 와해하기 위한 리간전술을 쓰고있습니다. 《민생단》이나 그 변종인 《협조회》같은것은 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우리의 혁명대오를 내부로부터 파괴하기 위하여 만들어낸 반혁명적간첩주구단체들입니다. 일제는 몇놈의 《민생단》분자들을 혁명대렬내에 잠입시켜놓고 교묘한 수법으로 혁명동지호상간에 의심을 품게 만들고 조중인민들을 리간시키며 또 조선사람끼리 서로 싸우게 하려 하고있습니다. 이런 조건에서 반《민생단》투쟁을 원칙적으로, 신중하게 진행하지 않는다면 적아를 똑똑히 식별할수 없으며 적들의 리간술책에 넘어갈수 있습니다.

반《민생단》투쟁은 적들을 철저히 고립시키고 혁명대렬의 통일과 단결을 강화하여 광범한 군중을 혁명의 편에 튼튼히 묶어세우는 방향에서 진행하여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반《민생단》투쟁에서 일관하게 견지하고있는 근본원칙입니다.

우리는 우선 반《민생단》투쟁을 철저히 혁명대렬의 통일단결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진행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일제의 간책에 빠지지 않고 더 많은 군중을 혁명대오에 결속하여 반일성전에 불러일으킬수 있습니다. 우리는 《민생단》혐의를 받는 사람들을 경솔하게 되는대로 처리할것이 아니라 충분한 근거와 과학적인 사실자료에 기초하여 처리함으로써 혁명대오내에 불신과 불안을 조성하는 일이 없게 하며 혁명대오의 사상의지적단합을 이룩하는데 장애를 조성하는 현상이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민생단》혐의를 받는 사람들가운데는 강압에 못이겨 하지 않은 일도 했다고 하며 죄를 저지르지 않고도 저질렀다고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실정에서 충분한 근거와 과학적인 사실자료에 기초하지 않으면 애매한 사람들을 《민생단》으로 몰수 있는것입니다. 우리가 북만원정을 마치고 유격근거지에 돌아와 실태를 알아본데 의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민생단》으로 몰려 죽거나 그 혐의를 받고있었지만 그들에게서 《민생단》으로 인정할만한 아무런 근거도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도처에서 해독행위를 하였다고 떠들지만 독약 한봉지, 나쁜 삐라 한장 나온것이 없습니다. 그들은 모두가 일제와 지주, 자본가의 착취와 압박을 받아오다가 혁명의 길에 나선 사람들이며 《민생단》의 루명을 쓰고 희생되는 순간에도 《조선독립 만세!》, 《조중인민의 혁명승리 만세!》를 부르며 최후를 마치였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민생단》이라고 하겠습니까. 이것은 그들이 《민생단》이 아니라 진정한 혁명가들이라는것을 말하여줍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응당 심각한 교훈을 찾아야 할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반《민생단》투쟁을 반일적인 요소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다 묶어세워 우리의 혁명력량을 확대강화하는 방향에서 진행하여야 합니다. 그러자면 절대로 선입견을 가지고 사람들을 취급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들의 현재의 사상동향을 보지 않고 과거에 과오를 좀 범한 사람이라고 하여 오늘도 나쁘리라고 생각하면서 《민생단》과 관련시키는것은 공산주의자들의 사업태도가 아닙니다. 과거 민족주의운동이나 공산주의운동에 참가한 사람들에 대하여 선입견을 가지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일부 사람들은 《민생단》의 발생근원을 지난 시기 민족주의운동이나 공산주의운동에 참가한 사람들과 결부시키면서 그들에게 함부로 《민생단》의 감투를 씌우고있습니다. 이것은 주관주의에 사로잡힌 그릇된 행동입니다.

과거 민족주의운동에 참가한 사람들을 일률적으로 나쁘게 보아서는 안됩니다. 물론 민족주의운동에 참가한 사람들중에는 일제의 주구로 전락된자들도 있으나 많은 사람들은 일제를 반대하고 조선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하여 투쟁하였습니다. 더우기 그들의 일부는 지금 항일무장대오에 참가하여 공산주의자들과 같이 용감히 싸우고있습니다. 그런데 무엇때문에 그들을 일률적으로 문제시하겠습니까.

1920년대에 공산주의운동에 참가하였던 사람들도 역시 일률적으로 파쟁분자로 보아서는 안됩니다. 공산주의자들은 문제를 객관적으로 정확히 보아야 하며 혁명을 하자고 나서는 사람이면 과거를 따지지 말고 혁명대오에 묶어세워 함께 싸워나가야 합니다.

《민생단》에 가담한자들도 일률적으로 처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혁명대오의 통일과 단결을 반대하여 악랄한 책동을 감행한 극소수의 악질적인 《민생단》분자들은 응당 쳐야 합니다. 그러나 각성되지 못한 탓으로 기만당하여 《민생단》에 끌려들어가기는 하였지만 악질적인 행동에 가담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교양을 주고 민족적으로, 계급적으로 각성시켜 혁명의 편에 서게 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악질적인 《민생단》분자들을 철저히 고립시키고 그 내부를 와해시킬수 있으며 투쟁의 주되는 예봉을 일제에게 돌릴수 있습니다.

우리는 반《민생단》투쟁을 한다고 하여 사람들을 함부로 의심하지 말아야 하며 실지 사업을 통하여 검열하여야 합니다.

사람들에 대하여 선입견을 가지고 의심부터 품거나 나쁜 흠집만 잡아내는것이 결코 경각성있게 일하는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대하는 사람마다 의심하고 흠집만 들추어낸다면 나중에는 자기자신까지 의심하는 지경에 빠질수 있습니다. 모든것이 다 무섭고 믿을수 없거나 다 위험해보이면 혁명은 고사하고 숨도 바로 쉬지 못하게 될것입니다. 의심이 많으면 나중에는 혁명대오의 분렬을 노리는 일제의 간계에 빠져들어가 혁명에 엄중한 손실을 줄수 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은 사람들을 의심을 품고 대할것이 아니라 큰 도량을 가지고 포옹력있게 대하여야 합니다.

《민생단》혐의를 받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과학적인 증거가 없는이상 그들을 대담하게 믿고 실천투쟁을 통하여 검열하여야 합니다. 일제와 총을 맞대고 싸우는 전투장은 사람들을 검열하는 좋은 장소입니다. 우리는 《민생단》혐의를 받고있는 사람들에게도 대담하게 총을 주어 일제와 싸우게 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생사를 판가리하는 전투마당에서 그들을 검열하게 될것이며 그들이 《민생단》인가 아닌가 하는것을 명백히 가려낼수 있습니다.

우리는 《민생단》혐의를 받고있던 한 유격대원을 실지투쟁을 통하여 검열하여본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민생단》혐의를 받고있는 한 대원에게 적구에 들어가 일제의 앞잡이를 붙들어올데 대한 임무를 주면서 총까지 주어보냈습니다. 만일 그가 《민생단》이였다면 우리를 해치고 적들의 편으로 넘어갈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적의 편으로 넘어가지 않았을뿐아니라 우리가 준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돌아왔습니다. 그 대원을 전투에도 인입하여보았는데 그는 적들과 용감히 싸우다가 심한 부상까지 당하였지만 전투마당에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전투과정을 통하여 그가 《민생단》이 아니라는것을 확신할수 있었습니다. 이와같이 반《민생단》투쟁은 어디까지나 실천투쟁과 밀접히 결부시켜 진행하여야 합니다.

반《민생단》투쟁을 바로 진행하려면 《민생단》사건을 몇몇 사람들의 독단에 의해서가 아니라 광범한 군중의 의사에 의하여 처리하여야 합니다.

광범한 군중에 의거하여야 반《민생단》투쟁을 정확하게 진행할수 있으며 《민생단》분자들의 그 어떤 교활한 책동도 철저히 분쇄해버릴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민생단》사건처리에서 대중의 의사를 충분히 들으며 대중속에서 사상정치사업을 강화하여 광범한 군중이 반《민생단》투쟁에 적극 동원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일제의 《민생단》모략책동을 짓부시려면 배타주의를 철저히 극복하여야 합니다. 배타주의독소에 물젖은 일부 사람들은 《동만에 있는 조선혁명가들의 80~90%가 <민생단>이거나 그 련루자》라는 터무니없는 망발을 부리면서 반《민생단》투쟁을 극단에로 이끌어가고있습니다. 이것은 조중인민의 단결에 지장을 주고있으며 혁명투쟁에 큰 위험을 조성하고있습니다.

일제를 반대하는 공동투쟁에서 조중인민간의 굳은 단결은 승리의 중요한 담보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조선공산주의자들은 반일무장투쟁을 벌려나가는데서 중국인민들과의 단결을 매우 귀중히 여겨왔으며 앞으로도 중국인민과 굳게 손잡고 반일투쟁을 벌려나가야 할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종파분자들의 반혁명적책동에 대해서도 경각성을 높여야 합니다. 과거 조선공산주의운동에 막대한 해독을 끼친 종파분자들의 일부는 지금도 우리의 혁명대오내에 잠입하여 큰 손실을 끼치고있습니다. 그들은 반《민생단》투쟁의 간판밑에 자기들의 종파적목적을 실현해보려고 책동하고있습니다. 오늘 반《민생단》투쟁이 엄중한 지경에 이르게 된것은 종파분자들의 책동과 직접 관련되여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민생단》투쟁에서 발로된 좌경적편향을 바로잡기 위한 투쟁을 반종파투쟁과 밀접히 결부시켜 진행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종파분자들과 추호도 타협함이 없이 투쟁해나감으로써 혁명대오내에 어떠한 종파행동이나 적대사상도 발붙일 틈을 주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우리는 반《민생단》투쟁에서 나타난 좌경적편향을 바로잡고 혁명대오의 통일과 단결을 강화하며 모든 반일력량을 묶어세움으로써 일제를 반대하는 무장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려나가야 하겠습니다.

 

2. 유격구를 해산하고 광활한 지대에로 진출할데 대하여

 

오늘 우리의 혁명투쟁은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섰습니다.

1932년에 반일인민유격대를 결성할 당시 우리의 전략적과업은 유격근거지를 창설하고 그에 의거하여 혁명력량을 보존육성하는 한편 무장투쟁을 더욱 확대발전시킬수 있는 준비를 철저히 갖추는것이였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무장대오가 갓 탄생하고 혁명군중에 대한 일제침략군의 학살만행이 극심하였던 당시의 조건에서 필수적으로 제기되는 과업이였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 전략적과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두만강연안일대에 해방지구형태의 유격근거지를 창설하고 그에 의거하여 4~5년동안 피어린 무장투쟁을 조직전개하였습니다. 반일인민유격대는 간고한 투쟁의 불길속에서 정치사상적으로 더욱 단련되고 큰 규모의 근거지방어전투들과 성시공격작전까지 벌릴수 있는 위력한 무장력량으로 장성하였으며 풍부한 전투경험을 쌓게 되였습니다. 그리고 실천투쟁속에서 청년공산주의자들이 수많이 육성되였으며 종파주의와 좌우경기회주의를 반대하는 투쟁을 통하여 혁명대오의 통일단결이 일층 강화되였습니다. 각계각층의 광범한 군중을 혁명의 편에 묶어세움으로써 무장투쟁과 당창건을 위한 대중적지반도 튼튼히 꾸려지고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일제의 민족리간책동을 짓부시고 중국인민들과의 반일공동전선을 성과적으로 실현하였으며 세계피압박인민들과의 련대성도 두터이 하였습니다.

참으로 해방지구형태의 유격근거지는 그동안 무장투쟁의 전략적기지로서의 사명을 훌륭히 수행하였습니다.

오늘 우리앞에는 이미 이룩한 고귀한 성과와 경험들에 기초하여 혁명투쟁을 가일층 확대발전시켜야 할 절박한 임무가 나서고있습니다. 이 임무는 우리들로 하여금 제한된 지역의 유격구를 떠나 보다 광활한 지대에로 진출하여 대규모적인 유격전을 조직전개할것을 요구하고있습니다. 우리의 투쟁을 보다 적극적인 단계에로 발전시켜야만 광범한 조중인민의 지지성원에 의거하여 적들에게 커다란 정치군사적타격을 줄수 있으며 당창건사업과 통일전선사업을 줄기차게 밀고나갈수 있을것입니다.

유격구를 해산하고 광활한 지대에로 진출하는것은 조성된 정세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지금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유격근거지에 대한 공세를 그 어느때보다도 강화하고있습니다. 일제는 수만의 정예무력을 동원하여 유격근거지를 겹겹이 포위하고 날마다 《토벌》작전을 감행하고있으며 집단부락을 설치하고 중세기적《보갑제도》를 실시하고있습니다. 또한 일제는 유격대와 공산주의에 대한 각종 악선전을 강화하는 한편 유격근거지의 군중들에 대한 《귀순공작》을 꾀하고있습니다.

이런 정세하에서 우리가 고정된 유격근거지를 보위하는데만 몰두하게 된다면 다년간에 걸쳐 육성한 혁명력량을 보존하지 못하게 될것이며 적과의 싸움에서 피동에 빠지게 될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협소한 유격근거지를 떠나 광활한 지역에 진출하여 유격전을 진행하여야 합니다.

지금 일부 사람들은 《유격구사수》를 고집하고있는데 이것은 일종의 군사모험주의로서 혁명에 큰 손실을 줄수 있습니다. 군사모험주의가 얼마나 위험한가 하는데 대해서 우리는 이미 1933~1934년 유격근거지방어전투시에 똑똑히 체험하였습니다. 그때 일부 사람들은 유격근거지에 대한 정면방어와 적의 배후에 대한 교란작전을 배합할데 대한 방침을 반대하고 유격근거지의 정면방어만을 고집하였습니다. 만일 그때 유격대가 력량상 수십배에 달하는 적들과 장기적으로 대치하여 정면방어만을 하였더라면 유격근거지를 사수하지 못하였을것이며 우리 혁명은 큰 손실을 입었을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때 정면방어와 배후교란작전을 옳게 배합하여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기때문에 적들의 손발을 얽어매놓고 적들을 피동에 몰아넣을수 있었으며 일제의 《토벌》공세를 분쇄하고 유격근거지를 능히 사수할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광활한 지역에 진출하여 적극적인 군사작전을 벌리게 되면 일제는 넓은 지역에 자기들의 《토벌》력량을 분산시키지 않을수 없게 될것이며 결국 적들은 수세에 빠지고 우리는 주도권을 튼튼히 틀어쥐게 될것입니다. 조성된 오늘의 정세하에서 《유격구사수》를 주장하는것은 겉보기에는 혁명적인것 같으나 실은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는것과 같은 무모한 행동이며 혁명발전의 요구를 무시하는 그릇된 견해입니다.

우리는 추호의 동요도 없이 조성된 정세와 혁명임무에 맞게 유격구를 해산하고 광활한 지대에로 진출하는 새로운 전략적임무를 성과적으로 수행하여야 하겠습니다.

금후 조선인민혁명군 부대들은 만주의 광활한 지역과 북부조선일대에 진출하여 대규모적이고 기동적인 유격활동을 벌려 적들에게 커다란 정치군사적타격을 주는 한편 장성강화된 조선인민혁명군의 위력을 과시하여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조선인민혁명군 부대들은 도처에서 광범한 군중을 대상하여 조직정치사업을 힘있게 전개하야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유격구를 해산하는 사업을 실무적사업으로가 아니라 정치사업으로, 우리의 새로운 전략적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혁명사업으로 진행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우선 유격근거지인민들속에서 해설선전사업을 광범히 전개하여 그들로 하여금 유격구해산에 대한 옳은 리해를 가지고 이 사업에 적극 동원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유격근거지의 군중들가운데서 적위대, 반일자위대, 돌격대, 소년선봉대와 같은 반군사조직을 비롯한 혁명조직들에서 교양되고 단련된 청소년들을 조선인민혁명군에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광활한 지대에로 진출하게 될 조선인민혁명군의 력량을 더욱 확대강화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또한 유격근거지에서 각성되고 교양된 혁명군중들을 적통치구역에 파견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그들로 하여금 적통치구역인민들에게 혁명적영향을 주고 적구인민들을 각종 반일투쟁에 힘있게 불러일으키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모두다 부닥친 난관과 시련을 이겨내고 조선혁명의 새로운 앙양을 위하여 더욱 힘차게 싸워나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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