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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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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6(2017)년 11월 12일 [소개]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표충비

 

표충비는 고려충신으로서의 절개를 지켜 선죽교에서 피살 당한 정몽주(1337-1392)의 충절을 찬양하여 조선봉건왕조의 왕들이 세운것으로써 개성시 선죽동에 있다.

 

표충비

 

정몽주는 고려조정에서 높은 벼슬을 지냈으며 위화도회군을 계기로 리성계가 정치적실권을 쥔 이후에도 문하찬성사, 수시중 등의 높은 관직에 있었다. 리성계는 당시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무시할수 없는 존재였던 정몽주를 자기의 왕권탈취음모에 가담시키려고 하였으나 그가 끝까지 지조를 지키면서 음모를 반대하자 무참히 살해하였다.

비각안에 동쪽을 향하여 서있는 두개의 비중 북쪽의것(높이 3.17m)이 1740년 영조(통치년간: 1725-1776)가 세운것이고 남쪽의것(높이 3.58m)이 1872년 고종(통치년간: 1864-1907)이 세운것이다.

두 비석은 같은 짜임새인데 바닥돌, 거부기받침과 비몸, 비머리로 이루어 졌다. 그가운데서 비몸만 거무스레한 대리석이고 나머지는 다 회색의 화강암을 다듬어 만들었다.

표충비의 바닥돌은 넓직한 대돌로 만들었다.

거부기받침은 10t이 넘는 통돌로 거부기조각을 한것이다. 거부기조각은 발을 힘 있게 디디고 목을 쑥 내민 모습이 름름하게 잘 형상되였다. 길다란 목, 툭 튕겨 나온 눈, 크게 벌린 아가리, 안으로 오그라든 뾰족한 4개의 큰 앞이, 균형 잡힌 어금이, 옆으로 나온 배에 새긴 선들, 힘 있게 디딘 4개의 발과 그 발톱들, 균형이 잡히면서도 두껍고 큼직한 잔등, 목부분의 힘 있고 굵직한 선 등은 거부기의 굳센 기질과 특징적인 자세들을 유감없이 나타내고 있다. 특히 거부기등딱지무늬와 련꽃모양의 비몸자리돌은 높은 조각기교를 보여 준다.

비몸에는 겉면을 매끈하게 다듬은 다음 거기에 글자들을 오목새김하였다.

비머리는 합각지붕형식이며 그 처마밑에는 각각 네마리씩의 룡트림조각을 하여 비석의 기념비성과 장식성을 돋구어 주고 있다.

비문은 왕이 썼다는 시, 비석을 세우게 된 동기 등 정몽주의 《충성》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되여 있다.

비각은 정면 4간(11.41m), 측면 2간(5.25m)의 합각집이며 흘림기둥우에 2익공두공을 얹고 모루단청을 입혔다.

 

비각

 

표충비는 조선봉건왕조통치배들이 왕권을 강화하기 위하여 세운것이기는 하나 여기에는 우리 선조들의 발전된 예술적재능과 문화수준이 깃들어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013년 6월 표충비를 세계유산으로 등록하였다.

 

김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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