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19-01-19

주체108(2019) 년 1월 19일 《혁명일화》

 

하늘이 낸분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 하늘아래 첫동네라고 하는 이 나라 북변 랑림땅을 찾으신것은 주체88(1999)년 9월이였다.

이날 랑림땅에는 아침부터 보슬비가 소리없이 내리였다.

그런데 아침 출근길에 오른 읍지구 사람들은 저저마다 가던 걸음을 멈추었다.

읍한복판에 덩실하게 들어앉은 랑림혁명사적관둘레에 있는 소소리높은 나무가지들에 난데없이 까치들이 하얗게 모여앉아 깍깍 분주스레 울었던것이다.

얼핏 헤아려도 70~80마리는 될상 싶었다.

그 많은 까치들이 어데서 날아왔는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원래 랑림땅은 까치가 적은 고장이다.

어디서나 까치를 보기 힘들고 간혹 본다 하여도 한두마리가 고작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이 고장 사람들은 무엇이 바를 때면 《까치보기만큼 힘들다.》고들 하였다.

《까치는 좋은 소식을 알린다는데…》

사람들은 보슬비에는 아랑곳없이 까치들을 지켜보며 한마디씩 했다.

그로부터 30분이 지났을가 그 많던 까치들이 한마리도 남지 않고 어데론가 날아가버렸다.

그러자 곧 그처럼 뵙고싶어하던 위대한 장군님께서 이곳 랑림혁명사적관을 찾아주시였던것이다.

사람들은 그제야 이 중대사를 알리려고 산을 넘고 령을 넘어 린근 까치들이 모두 모여와 그렇게 요란스럽게 우짖었다고 누구나 생각하게 되였다.

기이하게도 그이께서 오신 그 시각부터 랑림땅에서는 신비한 현상이 련이어 일어났다.

우선 구질구질 내리던 보슬비가 그이께서 오시자마자 언제 왔던가 싶게 멎었다.

그이께서 랑림혁명사적관 일군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실 때에도 그러했다.

일군들은 꿈인지 생시인지 몰랐다. 도시와 멀리 떨어진 깊은 산, 높은 령에서 살면서 이렇듯 위대한 장군님을 만나뵙게 되고 기념사진까지 찍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할수 없었다.

이처럼 기쁨이 한량없이 클수록 그들은 하늘이 원망스러웠다.

비는 멎었으나 여전히 구름은 낮게 드리워있었던것이다.

사진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자연히 하늘을 쳐다보게 했다.

그런데 그이께서 일군들을 자신의 곁에 세우시고 기념촬영을 하려는 순간이였다.

어느 사이 뒤덮였던 구름이 쫙 갈라지며 급속히 흩어지더니 그사이로 눈부신 해빛이 금분처럼 쏟아져내렸다.

마치도 대형조명을 비치는것 같았다.

더욱더 놀라운것은 그이께서 군중들의 열렬한 환송을 받으며 떠나시자 또다시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한것이다.

그리고 그이께서 다녀가신 날 저녁에는 이해따라 례년에 없이 늦잡던 첫서리가 내리였다.

이 사실을 두고도 이곳 사람들은 누구나 신비감을 금치 못했다.

원래 랑림땅은 해발고가 1 300m를 헤아리는 고산지대여서 서리도 빨리 내린다.

첫서리가 해마다 8월중순 아니면 늦어도 8월 20일경이면 내리군 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해에는 9월에 접어들어서도 서리가 내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서리때문에 자기들이 정성껏 피워온 길가의 꽃들이며 밭고랑을 꽉 채운 감자순들이 죽어버리면 어쩌나 걱정하였는데 다행히도 서리가 내리지 않아 랑림땅의 독특한 생태를 위대한 장군님께 그대로 보여드릴수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도 걱정하던 첫서리가 바로 위대한 장군님께서 랑림군을 현지지도하시고 떠나가신 날 밤에 내렸으니 참으로 이것은 하늘의 조화가 아닐수 없었다.

《우리 장군님은 하늘이 낸분이시다.》

랑림사람들은 모두가 이렇게 감탄하며 무릎을 쳤다.

 



Facebook Twitter LinkedIn Google Reddit Pinterest KakaoTalk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