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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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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6(2017)년 3월 16일 [소개]

소를 잘 그린것으로 유명한 화가 김식

 

김식(1579-1662)은 여러종류의 그림들을 다 잘 그리였지만 소를 특별히 잘 그린것으로 하여 조선화단에 뚜렷한 자욱을 남긴 화가이다.

그는 소와 하늘소 등을 잘 그리였던 중조부 김제의 화법을 이어 받아 그것을 더욱 발전시켰으며 마침내 소그림에서 김제를 릉가하는 자기류의 독특한 경지를 개척하였다.

벌판가운데 나무아래에 서있는 소, 굴레벗고 개울가에서 돌아가는 소, 어미소와 송아지가 강을 건너가는것 등 여러가지 소그림들을 그렸으며 거기에 인물이 등장하는 《소탄아이》와 《소모는 아이》 등 좋은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그의 소그림들은 먹의 농담에 의하여 명암을 잘 살림으로써 질량감을 훌륭히 나타내고 소의 생기를 한결 돋구고있다. 그리고 배경이 모두 간결하게 처리되고 야산과 시내, 나무와 풀포기들이 약간 그려져있을뿐이지만 그것이 소의 모습과 조화를 이루어 구수한 향토미와 조선적인 향취를 풍기고있다.

  김식의 대표작들을 아래에 소개한다.

  《소탄아이》(69cm×59cm,종이,먹)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이 그림을 보시고 잘 그렸다고 하시면서 조선사람들은 옛날부터 소를 좋아하였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 소에 대한 이야기도 많고 그림도 많다고 교시하시였다.

이 그림은 오래 묵은 버드나무아래로 어린 목동이 소잔등에 올라타고 지나가는 모습을 형상한것이다.

세월의 풍랑속에 등걸이 구새먹고 가지는 더러는 꺾어지고 더러는 아래로 맥없이 내리드리운 앙상한 버드나무가 화면의 웃쪽을 차지하고있으며 이와 대조되게 그 아래 소를 탄 아이는 한편으로는 어딘가없이 겁에 질린듯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즐거움에 겨워 나무회초리를 휘두르며 소를 다그쳐 몰아가고있다.

안쪽으로 마주 휘여든 날카로운 뿔, 눈언저리에 달무리가 진것과 같은 사랑스러운 눈, 주룩주룩한 굵은 주름이 생긴 목덜미, 미끈하고 피둥피둥한 몸통, 땅을 벋디디고 선 억센 다리는 조선사람들이 좋아 한 소의 특징을 그대로 잘 표현하고있다.

선행 회화작품들에 형상된 소가 화려하게 치레하고 수레를 끄는 소였던것과는 달리 김식이 그린 소는 어느 농사집에서나 흔히 볼수있는  인민들이 좋아하고 인민들과 친숙하여진 부림소였다.

이것은 화가가 인민들의 미감과 정서를 자기작품에 반영한것으로서 그가 지녔던 인민적인 미학관과 허식없이 소박한 그의 화풍을 보여주고있다.

 

《소》(98.5cm×57.6cm,종이,담채)

 

 

어미젖을 정신없이 빨고있는 송아지모습이 사랑스럽기도하거니와 그 여린다리가 기둥처럼 버티고선 어미소의 다리와 대조를 이루어 귀염스러운맛을 더 내고있으며 송아지의 엉뎅이를 핥아주고있는 어미소의 눈에도 부드러움이 담겨져있어 온 화면에 안온한 분위기와 목가적인 정서가 흘러넘친다.

달무리진것과 같은 까만 눈과 쪼각달을 맞세워놓은것 같은 뿔, 허리로부터 등을 거쳐 목께로 이어진 부드러운 곡선과 음영화법으로 나타낸 통통한 몸 등이  땅에 깊이 뿌리박고선 아름드리나무와 멀리보이는 산마루와 잘 어울려 애틋한 미를 이루어냈다.

김식은 소를 잘 그렸을뿐아니라 다름 짐승과 새들도 잘 그렸다.

《해오라기》(26cm×17.2cm,모시,먹)는 긴 발을 물속에 잠그고 선 해오라기가 방금 물고기를 잡아물고 고개를 쳐든 모습을 그린것이다.

큰 잎은 이미 시들어 떨어지고  둥근 련씨판만이 남아있는 련과 그 사이에 섞여있는 갈대, 수면에 떠있는 물풀들이 련못의 정취를 자아내고있다.

 

해오라기

이밖에도 김식은 《도요새》(26.3cm×16.5cm,모시,먹)와 《기러기》,《염소》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동물들을 그린 작품들을 남겼다.  

 

도요새  

 

김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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