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1-04-06

주체110(2021)년 4월 6일 《참관지소개》

 

숭령전과 숭인전

 

- 숭령전

숭령전은 평양시 중구역 종로동 평양학생소년궁전옆에 있는 조선봉건왕조시기의 사당건물이다.

숭령전을 처음 세운것은 1429년이다. 원래 이 건물은 고조선의 창건자이며 조선민족의 원시조인 단군을 제사지내던 사당집이였다. 후에 단군의 사당에서 동명왕을 함께 제사지내게 되였는데 그것은 15세기 초엽부터이다.

《세종실록》에는 1429년에 단군사당을 세우고 동명왕을 함께 제사지내게 하였다고 씌여있다. 그전에 흔히《단군사》,《단군전》이라고 불러오던것이 단군과 동명왕을 함께 제사지내게 되면서부터 숭령전이라고 부르게 되였다.

현재의 건물은 1714년에 다시 지은것이다.

숭령전은 본래 본정과 동쪽행랑 3간, 서쪽행랑 2간, 대문 3간과 동서좌우에 달린 좁은 문간 1간씩으로 이루어져있었다.

그러나 일제강점시기에 대부분 파괴되고 본정과 대문만 남게 되였다. 또한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적들의 야만적폭격에 의하여 심히 파손된것을 우리 공화국에서는 원상대로 복구하도록 하였다.

숭령전의 본정은 정면 4간(12.88m), 측면 3간(9.17m)으로 되였다.

숭령전은 비탈진 언덕중턱에 터를 닦고 그우에 세웠다. 밑단의 높이는 1.15m이다. 밑단우에는 바깥에 14개, 안에 6개의 흘림기둥을 세우고 3포식두공을 얹었다.

지붕은 겹처마의 합각지붕으로서 집채와 잘 어울리여 건물을 한결 보기 좋게 하여주고있다.

숭령전의 구조에서 특징의 하나는 정면 간수를 짝수로 한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나라 건축에서는 건물의 정면간수를 홑수로 하는데 숭령전에서는 짝수 즉 4간으로 하였다. 그것은 단군과 동명왕을 함께 제사하게 되는 건물의 사명으로부터 출발하여 단군제단은 서쪽 2간에, 동명왕 제단은 동쪽 2간에 동등하게 갈라놓은데서 생긴것 같다. 숭령전의 구조에서 특징의 다른 하나는 건물의 규모에 비하여 간략화된 두공을 쓴것이다. 일반적으로 후기로 내려오면서 두공이 포수가 많아지고 복잡해지는데 이 건물에서는 3포짜리 포식두공을 썼다.

숭령전은 조선봉건왕조 시기의 건축술이 반영되여있는 귀중한 건축유산이다.

- 숭인전

숭인전은 숭령전과 대치하고있는 건물이다.

숭인전은 고려 말기인 1325년에 처음 세웠으며 1352년과 1428년 그리고 조국해방전쟁직후인 주체43(1954)년에 대보수를 하였다.

숭인전은 본래 중심건물인 정전을 비롯하여 3간량통의 신문(정문), 7간의 재계청, 3간씩의 동, 서 행랑, 동, 서 협문, 대문, 소문, 비각 등 10여채의 건물들로 이루어져있었으나 임진조국전쟁과 조국해방전쟁시기 피해를 입어 정전과 대문, 비각만 남아있었다.

주체66(1977)년에 새로운 도시계획에 의하여 정전만 길건너에서 숭령전옆으로 옮겨졌다.

숭인전은 정연하게 쌓은 기단우에 정면3간(12.97m), 측면3간(8.72m)으로 세운 합각집이다. 단정하게 쌓은 기단우에 주추돌에 받들리운 배부른기둥을 돌려세우고 그우에 안팎이 다 3포인 포식두공을 얹었다. 두공의 제공은 간결한 쇠서형이다.

건물내부 바닥에는 벽돌을 깔고 우에는 통천정을 이었는데 동자주와 대공 그리고 대공좌우에 뻗친 활개 등이 환히 드러나보인다.

이 건물의 구조상 특징은 안우리와 안기우림 등이 현저하게 드러나보이는것이다. 모서리기둥들은 대각선방향으로 조금씩 내세워 가운데기둥들이 평면상안으로 들어서있게 하고 모서리기둥들은 가운데기둥들보다 조금 굵고 높게 그리고 안쪽으로 기울여세웠다. 모서리기둥들은 조금 높기때문에 기둥들에 걸터 세운 평판방과 액방이 휘여져내린듯이 보인다. 이 모든것은 나무골조로 된 건물의 세기를 높이고 안정해보이게 하기 위한 높은 기술의 발현이다.

건물에는 검소한 모루단청을 입혔다. 은은한 록색기운이 짙게 도는 모루단청은 건물의 고전미를 훨씬 높여주고있다. 숭인전은 고려시기의 뛰여난 건축기술을 보여주는 귀중한 력사유적으로서 우리 나라 건축사연구에 많은 자료들을 제공해준다.

숭인전은 숭령전과 함께 평양시 복판에 자리잡고있으면서 거리의 민족적향취를 돋구며 우리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의 민족적긍지를 높이는데 이바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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