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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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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6(2017)년 11월 8일 [기사]

 

《믿을것은 자기의 힘뿐입니다》

 

주체20(1931)년 가을 어느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 함경북도 종성군 종성면(오늘의 온성군 종성로동자구) 동관진에 오시였을 때 있은 일이다.

이날 그이께서는 두량조합 콩정선장에서 로동자들과 함께 일하시였는데 휴식시간에 한 젊은 로동자가 호주머니에서 《동아일보》 한장을 꺼내들고 소리내여 읽기 시작하였다.

《9.18사변》과 관련하여 채택한 어느 국제기구의 결정과 각국의 반향자료들, 간도일대를 휩쓸고있는 농민들의 투쟁에 대한 보도자료들을 다 읽고난 그는 땅이 꺼지게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하였다.

《왜놈들이 만주를 강점하기 전에도 간도에서 5.30폭동, 8.1폭동 하는 폭동들이 일어났다가 온 간도땅이 피바다로 되였는데 추수투쟁이나 벌려가지고서는… 아마 이 투쟁도 5.30폭동의 운명을 면치 못할거요. 그래도 강대국들에 희망을 걸었댔는데…》

《만주땅에 남아있던 얼마 안되는 독립군들마저 총을 땅속에 묻고 뿔뿔이 흩어졌다는데 참 암담하구만.》

곁에서 듣던 다른 한 로동자가 이렇게 덧붙였다.

이때 그들이 하는 말을 주의깊게 들으시던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앞으로 나앉으시며 문제를 그렇게만 속단할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시였다.

로동자들은 뜻밖의 말씀에 모두 어리둥절한 눈길로 그이를 우러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담담한 어조로 자신께서 간도땅을 돌아나오며 직접 보고 체험한 일이라고 하시면서 연길일대에서 악질지주놈들과 싸워이기고 요구조건을 실현한 조선농민들의 투쟁을 비롯한 간도일대에서 벌어지고있는 추수투쟁에 대한 가지가지의 이야기를 들려주시였다.

들을수록 새롭고 힘이 솟는 말씀에 여기저기에 널려 앉아있던 로동자들은 하나둘 그이의 곁으로 바싹 모여들었다.

그이께서는 로동자들을 둘러보시며 독립군활동의 실패와 5.30폭동, 8.1폭동의 실패원인에 대하여, 간도땅에서 힘차게 벌어지고있는 추수투쟁이 이전의 폭동과 다른 점에 대하여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였다.

이어 일제침략자들과 지주, 자본가놈들의 억압과 착취밑에서 죽지 못해 살아가는 조선인민의 처지에 대하여서도 말씀하시면서 우리 인민이 빈궁과 무권리에서 벗어나려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놈들을 반대하여 일어나 싸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한사람한사람의 힘은 보잘것 없지만 하나로 굳게 뭉친 군중의 힘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는 우리를 구원해줄 사람도 없고 또 구원해주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오직 믿을것은 자기의 힘뿐입니다.》

그 말씀에 로동자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았다.

강대국이나 그 누구를 믿을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힘을 믿어야 한다는 말씀이 지금까지 들어본적 없는 새로운 견해였기때문이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그들을 미덥게 바라보시며 단결의 힘가운데서도 로동자들의 단결된 힘이 제일 강하고 위력하다고, 그것은 로동계급이 가장 선진적이고 혁명성이 높기때문이라고, 우리 조선로동계급은 단결의 위력과 자기의 력사적사명감을 깊이 자각하고 하나로 굳게 뭉쳐야 한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2천만 조선인민이 한마음한뜻으로 굳게 뭉쳐 싸움의 길에 나서면 일제침략자들을 능히 때려부시고 나라의 해방을 이룩할수 있습니다.》

순간 그들의 얼굴에는 놀라움과 환희의 빛이 어리였다.

지금껏 혁명은 그 어떤 특정한 사람들이 하는것이라고만 여겨왔던 그들에게 혁명의 주인은 다름아닌 자기들임을 깨닫게 해준분, 나라의 해방은 조선민족자체의 힘으로 이룩하여야 한다는 철리를 심어주신 분은 너무도 젊은분이시였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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