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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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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7(2018)년 2월 13일 [혁명일화]

 

점심식사시간까지 미루어 가시며

 

주체65(1976)년 2월 3일이였다.

끊임없는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이 날 어느한 인민군부대를 찾으시였다.

오랜 시간에 걸쳐 부대의 여러곳을 돌아보시며 군인들의 전투준비상태와 훈련정형, 생활형편을 구체적으로 료해하신 그이께서는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부대군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고 정을 담아 말씀하시였다.

오매에도 그리던 위대한 주석님을 부대에 모신것만 하여도 크나큰 영광인데 그이를 한자리에 모시고 기념촬영까지 하게 된 군인들의 기쁨은 한량없이 컸다.

그런데 사진을 찍을 장소가 병실안이다 보니 좀 어두웠다.

그래서 군인들 중에서 한명이 조명기구를 들고 촬영을 보장하였다. 그러다보니 그 군인은 기념촬영에 참가할수 없었다.

위대한 주석님을 몸가까이에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은 부대군인들 모두가 덩실덩실 춤을 추며 격정을 금치못할때 촬영에서 제외된 그 군인만은 안타까움을 금치못하며 어깨가 축 처져있었다. 점심시간이 되여 식당에 갔으나 차마 수저를 들수 없었다.

바로 이때 한 일군이 식당에 찾아와 그 군인을 찾는것이였다.

영문을 몰라 어안이 벙벙해 있는 그에게 다가온 그 일군은 위대한 주석님께서 찾으시니 어서 가자고 재촉하는것이였다.

그러면서 방금전에 그이께서는 사진을 찍을 때 조명을 보장한 동무가 수고를 많이 하였는데 사진을 못찍었다고, 우리가 점심식사시간이 좀 늦어져도 그 동무를 위해 다시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말씀하시였다는것이였다.

꿈만같은 소식에 접한 그 군인은 걷잡을수 없는 흥분을 안고 그이께서 계시는곳으로 한 달음에 달려갔다.

기운차게 올리는 그의 인사를 반갑게 받으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그의 옷매무시를 바로잡아주시며 손수 사진기를 드시였다. 사진기의 렌즈에 눈을 가져가신 그이께서는 사진이 잘되게 하시려고 몇번이나 자리를 옮겨가시며 구도를 잡으시고나서 사진을 찍어주시였다. 사진이 나오자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사진은 언제 누가 찍었다는것을 써넣어야 기념이 된다고, 먼 후날에 가서도 알수 있게 수표를 해주시겠다고 하시면서 사진아래의 여백에 활달하신 필체로 김일성 1976. 2. 3. 》이라고 친필까지 남기시였다.

그러시고도 마음이 놓이시지 않으신듯 사진기를 넘겨주시며 이번에는 나와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시면서 그를 자신의 곁에 세우시고 대를 두고 길이 전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어주시였다.

사연깊은 기념사진을 받아 안은 그 군인은 위대한 주석님의 고결한 풍모와 친어버이의 사랑에 너무나 감격하여 고마움의 인사도 제대로 올리지 못하고 어깨만 들먹이였다.

따사로운 해빛같은 김일성주석님의 세심한 보살피심과 은정속에 한 군인의 마음에 비껴들었던 그늘은 말끔히 가셔지게 되였다.

 

김설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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