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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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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7(2018)년 4월 4일 [혁명일화]

 

전후 첫 개학날에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이 우리 공화국의 빛나는 승리로 끝난 그 이듬해인 주체43(1954)년 4월 1일이였다.

당시 평양 제14인민학교에서는 개교식이 끝난다음 첫 수업을 진행하고있었다

전쟁전기간 습기찬 반토굴집에서 공부하다가 이렇게 해빛밝은 교실에서 첫 수업을 하게된 교원들은 물론 학생들의 얼굴마다에는 한결같이 밝은 웃음이 차고 넘치였다

이날 나라일에 그처럼 바쁘신 어버이 김일성주석님께서 전후 첫 개교식을 한 학생들이 보고싶다고 하시며 친히 학교를 찾으시였던것이다. 조용히 교실에 들어서신 어버이주석님께서는 일제히 일어나 감격해하는 학생들을 정겹게 바라보시며 어서 앉으라고 하시였다. 자리에 앉아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이윽토록 바라보시던 어버이주석님께서는 수업을 집행하는 교원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 공책과 연필은 모자라지 않는가고 다정히 물으시며 앞에 앉은 학생의 학습장을 손수 드시고 펼쳐보시였다

부모들이 자체로 만든 학습장은 볼품도 없었고 한 학습장에 여러과목들의 제목이 씌여져있었다.

《공책이 말이 아니구만.》

이렇게 혼자소리로 외우시며 주석님께서는 학습장을 도로 덮어놓으시고 이번에는 그학생이 쓰는 연필을 잡으시였다.

거의나 자기의 본색이 없는 연필도 말이 아니였다.

흐리신 안색을 지으시고 다른 학생들의 연필과 학습장도 눈여겨보시던 주석님께서는 교원에게 학생들이 제일 곤난해하는것이 연필이겠다고 하시며 연필이 나쁘면 공부도 잘 안된다고 근심어린 어조로 거듭 외우시였다

그러시다가 문득 교실창문앞에 놓여있는 피아노를 보시더니 못내 반가와하시며 그앞으로 다가가시였다. 그러시고 피아노의 여기저기를 잠시 훑어보시다가 손수 뚜겅을 열고 건반을 정히 쓸어보시며 《피아노가 전쟁을 겪었구만.용케 건사했습니다.》라고 감회깊으신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풍금은 없는가 , 다른 악기들도 없는가고 물으시였는데 대답을 드리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고 있는 교원을 보시며 못내 아쉬워하시면서 아이들에게 소용되는 물건들인데 피아노 한대는 적다고 걱정어린 어조로 조용히 말씀하시였다

미국놈들과의 판가리전쟁을 하느라 모든것이 파괴되여 아직은 온 나라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어려운 복구건설을 하고있는 시기에 어버이주석님께서는 우리 조국의 기둥이며 미래인 아이들의 배움의 창가마다에서 랑랑한 글소리와 함께 행복의 노래소리가 울려나오지 못하는것이 마음에 걸려 이렇듯 마음쓰시는것이였다.

이날 주석님께서는 아직 교직원들도 올라가보지 못한 건물옥상에까지 오르시여 학교복구와 건설에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 학교를 떠나시기 앞서 주석님께서는 동행한 일군들에게 《전쟁으로 인하여 파괴된 학교를 제일 먼저 복구해줍시다.》라고 하시며 앞으로는 국가에서 교복도 해입히고 교과서, 학습장, 연필도 좋게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이런것때문에 아이들이 걱정해서는 안된다고 하시면서 제일 좋은것은 모두 우리 어린이들에게 안겨주어야 한다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학교를 떠나신 주석님께서는 수도중심에 있는 어느한 건물에 들어서시여 그곳 일군들에게 동무들이 당분간 반토굴집에 있더라도 우리 아이들에게 이 건물을 양보하자고 절절히 호소하시였다.

사실 그 건물은 말하면 성기관청사로 쓰려고 새로 지은 건물이였다.

어버이주석님께서도 아직 집무실과 저택을 새로 짓지 못하시였다는것을 잘 알고있는 일군들은 주석님의 한없이 숭고한 후대관에 감격을 금치 못해하며 한결같이 호응해나섰다.

이렇게 현지료해를 끝내고 돌아오신 어버이주석님께서는 즉시 다음날에 평양시내 학교복구건설관계부문 일군 및 평양시 책임일군협의회를 소집하시였다.

협의회에서 어버이주석님께서는 개학날에 돌아보신 학교들의 실태를 통보해주신 다음 당중앙위원회와 성, 중앙급기관들은 당분간 토굴속에 그냥 있더라도 학교부터 먼저 지어주기 위한 사업을 전인민적운동으로 힘있게 벌릴데 대한 은정어린 조치를 취해주시였다.

그리하여 전국 각지에서 여러 중요대상건설에 동원되였던 강력한 건설력량이 학교건설에 돌려져 해빛밝은 배움의 터전들이 곳곳에 일떠서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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