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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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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7(2018)년 5월 5일 [혁명설화]

눈덩이를 굴려 깨우쳐주신 리치

 

항일무장투쟁시기 어느날 행군의 휴식참이였다.

조국광복회창립준비를 다그치시던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대통령감》(리동백의 별칭)과 민족통일전선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시였다.

프랑스, 에스빠냐, 중국 등에서는 공산당, 사회당, 국민당 같은 정당들과 로동운동단체들이 있어 정당, 단체들의 련합으로 인민전선결성이 가능하였지만 우리 나라에는 어떠한 정당이나 합법단체도 사실상 없는것과 같은 조건에서 통일전선체조직은 불가능하지 않겠는가.

이것이 《대통령감》의 견해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그에게 눈덩어리 두개를 주시면서 합쳐보라고 이르시였다. 그러시고는 허리를 굽히시고 작은 눈덩이 하나를 빚으시여 눈우로 굴리시였다.

잠간사이에 리동백이 합친것보다 더 큰 눈덩이를 만드시였다.

《자 보십시오. 선생은 두 정당련합으로 한덩이를 만들었고 나는 작은 구심력을 굴려 그보다 더 큰 덩이를 빚었습니다. 이래도 꼭 정당이 있어야만 통일전선체조직이 가능하다고 하겠습니까?》

리동백은 요지경속을 들여다보는 사람처럼 위대한 주석님께서 만드신 눈덩이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혼자소리로 중얼거리였다.

《그것 참 오묘한 리치올시다. 그렇지만 눈덩이는 눈덩이고 정당이야 정당이 아닙니까.》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흔연히 웃으며 교시하시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가 체험하게 되는 자연현상가운데는 사회의 현상과 리치상 일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더란 말입니다.》

길림시절부터 시종일관 고수해오신 통일전선정책과 각계각층의 반일애국력량을 결속시키는데서 새 세대 청년공산주의자들이 축적해놓은 경험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려주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계속하시여 《통일전선이란 반드시 정당단체들의 련합으로만 이루어지는것이 아닙니다. 정당단체설을 절대화하게 되면 그것은 곧 교조가 됩니다. 군중이 있고 령도핵심만 있으면 능히 통일전선체를 내올수 있습니다. 목적과 지향의 동일성을 기준으로 하여 열사람이건 백사람이건 묶어세워야 한다는것이 통일전선에 대한 나의 견해입니다. 우리는 이런 립장을 가지고 오래전부터 통일전선운동을 추진시켜왔습니다.》

그제서야 리동백은 뒤더수기를 툭툭 치며 웃었다.

《역시 교조가 문제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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