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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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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7(2018)년 12월 5일 [기사]

 

풍랑을 이겨낸 《삼지연》호

 

세계해운력사에는 1980년 10월 26일이 《죽음의 날 》로 기록되여있다.

일본의 한 해운학전문가는 이날 태평양상에서 일어난 참사에 대하여 이렇게 썼다.

《26일 새벽, 태평양서부지역에서는 급작스러운 기류변동이 있었다. 그 기류변동은 일찌기 볼수 없었던 강한 태풍을 일으켰다. 당시 이 수역을 통과하던 수십척이나 되는 1만t급이상의 선박들이 모조리 침몰되였다. 태풍중심권을 벗어난 지점인 남조선근해에서만도 740여척의 배들이 방향없이 종적을 감추었다.》

《죽음의 날》에 태평양상을 항행하던 선박들이 당한 재난은 이처럼 참혹했다.

그런데 바로 그날 놀랍게도 수많은 배들을 집어삼킨 태평양의 사나운 풍랑을 이겨낸 배가 있었으니 그 배가 바로 우리나라의 려객선《삼지연》호였다.

《삼지연》호는 조국에로 래왕하는 재일동포들을 위하여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 특별히 뭇도록 하신 배였다.

일본을 떠나 우리 나라에로 오는 그 배에는 조국을 방문하는 재일동포청년들이 타고있었다.

배는 산악같은 파도에 밀리여 하늘높이 떠올랐다가는 다시 떨어지고 떨어졌다가는 다시 솟구쳐오르며 태풍중심권의 풍랑을 힘겹게 헤쳐갔다.

풍랑이 밀려올 때마다 사나운 물갈기가 배전을 날아넘어 려객실창문을 사정없이 들이쳤다.

사정없이 쓸어드는 물때문에 웃부분이 무거워진 배는 얼마 못가서 기울어질 위험에 처하게 되였다.

그러한 《삼지연》호에 배의 상태를 알리라는 조국의 긴급무전이 날아왔다.

조국의 긴급무전을 받은 《삼지연》호에서는 곧 《3층객실정면유리 4개 파손, 객실침수, 배 전진 못함. 위험!》이라는 답전을 날렸다.

그야말로 절망적인 전문이였다.

《삼지연》호의 전문을 받은 일군들은 즉시 위대한 장군님께 보고드렸다.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곧 전화로 물으시였다.

《조난당한 <삼지연>호에 사람은 몇명 탔습니까?》

《조청모범반일군 단기조국방문단과 조선대학교 졸업반학생대표단 성원을 비롯하여 근 400명의 재일동포청년들이 타고있습니다.》

일군이 배에 탄 사람들의 수를 말씀드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또다시 물으시였다.

《현재 배는 어느 위치에 있습니까?》

《원산동쪽 150mile 해상에 있습니다.》

일군으로부터 배의 상황과 위치를 보고받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즉석에서 관계부문 일군들을 찾으시여 《삼지연》호를 구원하기 위한 비상조치를 취하시였다.

그리하여《삼지연》호를 구원하기 위한 구조전투지휘부가 조직되였다.

비행기와 함정들이 긴급출동하고 2만t급대형짐배 《두만강》호가 수많은 의료일군들과 구명기재들을 싣고 태풍수역으로 내달렸다.

한편 뭍에서는 《삼지연》호의 설계제작에 참가했던 기술자들이 배의 침몰을 방지하기 위한 방도를 찾느라고 긴장한 전투를 벌렸다.

그러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횡포하기 그지없는 태풍중심권에서 조난당한 《삼지연》호에 타고있는 재일동포들을 구출하기 위하여 전례없는 대구조작전을 펴시고도 여전히 마음을 놓지 못하시였다.

비행기와 함정, 대형짐배들이 출동하였지만 초당 수십m의 속도로 불어대는 강한 바람과 그 높이를 헤아릴수 없는 파도때문에 《삼지연》호에 접근하기가 대단히 힘들것이고 그런 경우 구원의 손길이 왔다고 기뻐하던 선원들과 재일동포청년들이 신심을 잃고 주저앉을수 있었다.

그것이 걱정되시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또다시 송수화기를 드시고 일군들에게 이런 지시를 주시였다.

배가 나간다고 하여도 파도에 시간당 5mile밖에 전진할수 없기때문에 배가 나가기 전에 침몰할수 있다. 중요한것은 배의 침몰을 방지하기 위한 자체투쟁을 잘하는것이다. 선원들과 총련조국방문단성원들이 총동원하여 자체로 견지하기 위한 투쟁을 잘하도록 하여야 한다. 배가 서있는것이 곤난하니까 가능하면 우리쪽으로 전진시켜야 한다. 서로 겁을 먹고 당황해할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배의 침몰을 방지하기 위한 투쟁을 잘할수 없다. 그러므로 배의 지휘도 침착하게 하고 모든 사람들이 신심을 가지고 침몰을 방지하기 위한 투쟁을 잘하도록 해야 한다.…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신심을 잃지 말고 투쟁할데 대한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은 곧 무전으로 《삼지연》호에 전달되였다.

조국, 어머니조국!

조국은 비록 먼곳에 있었지만 해외동포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넘쳐나는 위대한 장군님의 은정깊은 말씀을 전달받은 선원들과 재일동포청년들은 솟구치는 격정을 이길수 없어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목청껏 만세를 불렀다.

(우리에게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계신다. 장군님의 그 사랑을 안고 어머니조국이 우리를 구원하러 온다!)

가슴속에 이런 마음의 기둥을 굳건히 세운 선원들과 재일동포청년들은 불굴의 의지로 부닥치는 난관을 이겨내면서 위대한 장군님께서 계시는 어머니조국의 품으로 동요없이 전진하였다.

이러한 때에 위대한 장군님께서 보내주신 인민군대의 공군비행기들과 해군함선들이 《삼지연》호에 도착하였다.

거치른 일본땅에서 꿈결에도 그리던 조국, 그렇게도 안기고싶던 어머니조국이 두팔을 벌리고 마중온것이다.

《조국이 왔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원수님 만세!》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선생님 만세!》

재일동포청년들의 심장에서 터져오른 감격의 환호성은 광란하는 풍랑을 짓누르며 대양만리 창공에 높이높이 울려퍼졌다.

위대한 장군님의 크나큰 사랑속에 사나운 풍랑을 이겨낸 《삼지연》호는 비행기와 함정들의 호위를 받으며 무사히 조국에 도착하였다.

세계가 《죽음의 날》이라고 아우성친 그날 사나운 태풍중심권을 항행하던 수많은 배들중에서 기적적으로 구원된것은 오직 우리 나라의 《삼지연》호와 거기에 타고있던 재일동포청년들뿐이였다.

그것은 이 세상 그 누구도 따를수 없는 숭고한 민족애, 동포애를 지니신 위대한 장군님의 열화같은 사랑이 낳은 기적이였다.

정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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