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0-08-08

주체109(2020) 년 8월 8일 《기사》

 

걸음을 늦추신 사연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나는 총잡은 군인들을 단순히 최고사령관의 전사라는 군직관계에서가 아니라 사상과 뜻을 같이하는 혁명동지로 보고 그들을 끝없이 사랑합니다.》

어느해 11월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어뜩새벽에 판문점에 나가보겠다고 하시였다.

일군들은 깜짝 놀랐다.

새날이 밝자면 아직 시간이 퍼그나 남아있었기때문이였다.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국의 초소를 지키는 전사들생각에 도무지 잠들수가 없어 일어났는데 시계를 보니 아직 날이 밝자면 멀었더라고 하시면서 초병들에게로 어서 떠나자고 다시금 재촉하시였다.

달리는 차창밖을 내다보는 일군들은 생각이 깊어졌다.

병사들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뜨거우시면 이처럼 이른새벽에 길을 떠나시랴.

이제 병사들이 문득 찾아오신 위대한 장군님을 뵙게 되면 얼마나 감격해할것인가.

일군들의 눈앞으로는 벌써부터 열광의 환호를 올리는 병사들의 모습이 안겨들었다.

어느덧 시간이 퍼그나 흘러 목적지를 가까이할 때였다.

왜서인지 앞에서 달리던 차들이 갑자기 멈춰섰다.

일군들은 급히 차문을 열고 밖에 나섰다.

맵짠 새벽바람이 얼굴에 미쳐왔다.

일군들은 위대한 장군님께로 다급히 달려갔다.

영문을 몰라하는 그들을 바라보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동무들, 여기서 새벽공기를 마시며 좀 쉬였다 갑시다라고 하시였다.

일군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최전연의 병사들이 한시바삐 보고싶다고 그토록 길을 재촉하시더니…

일군들은 의문을 풀 길이 없었다.

일군들의 속생각을 들여다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너무 일찌기 떠나 이렇게 로상에서 동무들을 고생시켜 안되였다고 하시며 오면서 생각해보니 아직 아침기상시간이 되자면 멀었는데 우리가 문득 초소에 나타나면 단잠에 들었던 전사들이 얼마나 놀라겠는가, 그들에게는 무엇보다 잠이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그러니 그들이 일어나 아침식사까지 한 다음에 가야 할것 같다고 하시였다.

일군들의 가슴속에서는 무엇이라 형언할수 없는 격정이 고패쳤다.

병사들이 보고싶어 그리도 서두르신 그이이시건만 초소를 지척에 둔 지금은 오히려 그들의 단잠을 깨울것만 같아 걸음을 늦추시는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곳에서 두시간나마 지체하신 후에야 길을 떠나시였다.

이런 가슴뜨거운 사연을 안고 이어진 판문점에로의 현지시찰길이였다.

이날 아침 판문점한복판에는 최고사령관과 전사들의 관계는 명령과 복종의 관계가 아니라 부모와 자식간의 혈연적관계, 혼연일체의 관계이며 위대한 장군님은 우리 인민군군인들의 친어버이이시라는것을 다시금 절감하게 하는 숭엄한 화폭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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