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1-10-16

주체110(2021)년 10월 16일 《기사》

 

우리의 본분이라 하시며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군대는 항일빨찌산의 전통을 이어 군민대단결을 반석같이 다져나가는데서도 언제나 주동이 되고 선구자가 되여야 합니다.》

주체25(1936)년 10월 하순,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를 이끄시고 장백현 지양개에 얼마동안 머물러계시던 때에 있은 일이였다.

약수동쪽으로 식량을 구하러 나갔던 2명의 대원이 가을걷이를 끝낸 남새밭에서 시래기를 줏고있었다.

때마침 약수동농민들이 그들을 보고 자기들이 끌고오던 황소를 가져가라고 권하였다.

대원들은 굳이 사양하였으나 농민들의 간청에 못이겨 그 황소를 끌고 숙영지로 돌아오게 되였다.

이에 대한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살찐 황소의 잔등, 알뜰하게 만든 코뚜레, 굴레에 단 퉁방울과 엽전들을 하나하나 살펴도 보시고 만져도 보시며 깊은 생각에 잠기시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퉁방울과 엽전들에서 그 황소에 깃들어있는 소임자의 깊은 애착을 헤아려보시고 소가 하던 일을 도맡아하게 될 약수동농민들의 고역을 가슴아프게 생각하시였던것이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가산의 전부라고 할수 있는 소까지 아끼지 않고 조선인민혁명군을 도와나선 약수동농민들의 지성이 고마우시였지만 그것을 받아들일수 없으시였다.

그때 대원들은 오래간만에 고기국을 맛볼수 있게 되였다고 기뻐하고있었다.

그러는 그들을 둘러보시며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인민들의 지성이 고맙기는 하지만 소를 임자에게 돌려주자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래일부터 소임자는 물론 약수동농민들은 저 소가 해야 할 일을 인력으로 대신하게 될것이라고 하시면서 저 소가 날라야 할 짐을 등짐으로 져나르고 괭이나 호미로 저 소가 갈던 밭을 쪼아뚜지느라고 농민들이 얼마나 고생하겠는가고 하시였다.

모여선 대원들은 약수동농민들이 겪게 될 고통을 속속들이 헤아리시며 그들의 가난한 생활을 가슴아파하시는 위대한 주석님의 인민에 대한 그 절절한 사랑의 가르치심을 심장으로 새기며 자책감에 머리를 들지 못하였다.

소를 끌고왔던 두 대원이 더는 그대로 서있을수 없어 앞으로 나서며 위대한 주석님께 목메인 소리로 이렇게 말씀올렸다.

《사령관동지! 저희들이 사령관동지의 뜻을 어기였습니다. … 저희들을 처벌하여주십시오.》

그러자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소를 돌려보내자는것은 동무들의 잘못을 책망하자고 해서 그러는것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인민에 대한 사랑, 이것은 우리의 본분이라고 그들을 타이르시였다.

그러시고나서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두 대원에게 소를 곧 주인에게 돌려주라고 하시며 식사는 주어온 시래기로 준비하도록 이르시였다.

위대한 주석님의 군민대단결의 숭고한 사랑을 만사람의 가슴속에 새겨주는 이 이야기는 수십년세월이 흐른 오늘에도 우리들의 심장을 뜨겁게 울려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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