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체112(2023)년 5월 22일 《글과 사진》
국조
까치
우리 나라 국조는 까치이다.
까치는 우리 나라 각지에 퍼져있는 새로서 야산과 벌방지대, 부락근처 등 사람들이 사는 가까이의 어디서나 둥지를 중심으로 한곳에서 사는 사철새이다.
까치는 날개길이가 18 ~ 21cm, 꼬리길이는 20 ~ 25cm, 부척길이는 5cm정도, 부리길이는 3cm이다.
암수컷의 깃색이 같고 대가리로부터 등면전체가 금속광택이 나는 검은색이며 어깨 , 가슴, 배, 날개에는 넓은 흰색줄이 있다.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다.
이른봄부터 암수컷은 나무우에 나무가지로 둥지를 트는데 알이 놓일 자리는 진흙을 발라 든든히 만들고 거기에 마른 풀, 털, 천쪼박 등을 깔아놓는다.
둥지틀기는 2월 - 3월중순에 끝내고 4월초에 4 ~ 6개의 알을 낳는다.
암수컷이 엇바꾸어 알을 품는데 18일정도 지나면 새끼가 까나온다. 그후 한달정도 지나서 새끼를 날린다.
간혹 까치무리속에는 백색변종인 흰까치가 섞여있는것도 볼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먼 옛날부터 까치를 길조로 여기는 풍습이 전해져 내려오고있다.
예로부터 까치는 기쁨을 가져다주는 새라고 하여 《희작》이라고 불리웠으며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거나 일이 잘되게 하는 《행운의 새》로 인식되여왔다.
아침에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오거나 기쁜 소식이 전해진다고 하였으며 설날 새벽에 길을 가다가 처음으로 까치소리를 들으면 그해의 농사가 잘된다고도 하였다.
흰색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진 까치의 간결하고도 뚜렷한 몸색갈과 경쾌하고 명료한 울음소리는 화려하고 기교적인것보다 소박하고 단아한것을 좋아하는 우리 민족의 생활정서에도 잘 맞는다.
까치는 우리 인민들과 오래전부터 친숙해진 새이며 우리 공화국정부의 평화애호적립장을 반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