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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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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6월 6일 [단상]

 

《붉은 넥타이》

 

저녁 보도시간이였다.

은혜로운 당의 품속에서 강성조선의 믿음직한 역군으로 자라나고있는 소년단원들이 조선소년단창립 73돐 경축행사에 참가하기 위하여 혁명의 수도 평양에 도착하는 모습이 TV화면에 펼쳐졌다.

머루알같은 눈동자를 초롱초롱 반짝이며 대표 형님, 누나들을 부럽게 바라보던 소학교 1학년생인 나의 조카애가 갑자기 방안으로 들어가는것이였다. 조카애의 이상한 행동에 식구들모두가 의아해하는데 자기 누나의 넥타이를 척 매고 나타나는것이였다.

그리고는 기뻐서 싱글거리며 코밑을 쑥 닦고나서 《나도 소년단원이 되면 꼭 소년단대표가 될테야.》라고 으시대였다. 철부지 어린 조카의 이 단순한 말에 집안사람들모두가 우습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여 웃음을 터치였다.

다음날부터였다.

원래 끔찍한 늦잠꾸러기인 조카애가 아침이면 제일먼저 깨여나 넥타이를 매보고 저녁이면 머리맡에 놓고 잔다고 하며 분주탕을 피우는것이였다.

정말 조카애의 하루일과가 달라져가고있었다. 아침 첫 일과도 붉은 넥타이와 함께 시작되고 저녁일과도 그것으로 끝났다.

조카애의 놀라운 정신적성장속도는 나를 흐뭇하게 하였다.

그럴수록 조카애가 그리도 소중히 여기며 매일 아침 매보군 하는 그 붉은넥타이가 무심히 보이지 않았다.

항일아동단원들의 가슴에도 나붓겼고 전쟁의 포화속에서 슬기롭고 용감한 소년근위대, 소년빨찌산과 함께 자랑떨친 붉은넥타이가 아니던가.

그렇다.

그것은 단순한 붉은 천이 아니다.

세상사람들을 경탄시킨 혁명의 1세, 2세들의 기개와 넋이 살아 고동치고 세대에 세대를 이어 그 전통을 꿋꿋이 이어나가는 소년단원들의 붉은 맹세가 비껴있으며 강성조선의 밝은 앞날이 약속되여있는 승리의 붉은 기폭.

그 기폭은 오늘도 우리의 후대들의 어린 가슴마다에 백두의 혁명정신을 새겨주고있으며 그 정신으로 승리하고 끝없이 강성번영할 내 조국의 창창한 미래를 확증해주며 더욱 긍지높이 휘날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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