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체111(2022)년 12월 1일 《보도》
사회주의생활의 향기
기쁜 소식
한달전
염색종합직장 1가공직장 염색공 마충심동무가 영예군인청년과 가정을 이루게 된 소식을 전해들었던것이다.
《며칠후에 우리 충심동무가 영예군인과 결혼식을 한다누만. 얼마나 기쁜 일이요.》
《정말 온 공장의 경사입니다. 모두가 축하해줍시다.》
이렇게 되여 공장의 책임일군들, 종합직장과 1가공직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 그가 생활하던 로동자합숙의 일군들은 결혼상을 차리는것으로부터 시작하여 가정용품들을 마련해주는데 이르기까지 토론에 토론을 거듭해갔다.
그 시각 영예군인 류성호동무가 살고있는 사동구역과 송화2동의 일군들, 인민반주민들도 자기 집의 경사인듯 온갖 성의를 다하고있었다.
영예군인가정이 송화거리에 보금자리를 편 때로부터 몇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느새 친혈육의 정을 맺어온 그들이였다.
영예군인의 결혼식을 남부럽지 않게 차려주자며 구역의 책임일군들과 동의 일군들, 온 마을사람들이 시간가는줄 모르고 진정을 기울이였다.
며칠후 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 구역일군들과 마을사람들의 따뜻한 축복속에 그들은 새 가정을 이루었다.
조국보위에 청춘을 바친 영예군인과 그와 일생을 함께 할것을 약속한 녀성도 훌륭하지만 그들을 친혈육의 정으로 품어안고 아낌없는 축복을 보낸 사람들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것인가.
며칠만에 찾은 주인공
지난 9월 어느날 신양군 읍거리에서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며 한 녀인과 청년이 반갑게 상봉하고있었다.
《동무를 얼마나 애타게 찾았는지 알아요?》
녀인은 몹시 고마와하였고 청년은 빙그레 웃으며 면구스러워하였다.
사연인즉 이러했다.
며칠전 어느한 강가에서 일하던 청년은 간간이 들려오는 웨침소리에 급히 달려갔다. 비가 내려 여느때없이 불어난 강물이 사품치며 흐르고있었는데 그속에 한 녀인이 빠져 허우적거리고있었던것이다.
그는 더 생각할 사이없이 물속에 뛰여들었다. 다행히 녀인을 찾았으나 세찬 물살에 떠밀리우며 물속에 가라앉기를 그 몇번…
안깐힘을 쓰며 한치 또 한치 녀인을 구원해가지고 기슭으로 나왔을 때는 소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있었다.
잠시후 녀인이 정신을 차리는것을 본 청년은 조용히 그 자리를 떠났다.
고마운 청년에 의해 구원되였으나 그의 이름도 직장도 알수 없게 된 녀인은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었다.
그런데 며칠째 여러곳에 수소문하여 끝내 청년을 만나게 되였으니 그 기쁨이 얼마나 컸으랴.
아름다운 소행의 주인공은 신양군식료공장 로동자 원효성동무였다.
(로동신문)